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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새로운 교육리더십이 필요하다

어느 외국 언론인이 표현한 ‘Dynamic Korea’라는 말이 우리 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를 잘 지적한 말인 것 같다. 요즘 우리 사회는 여러 집단에서 다양한 욕구들로 시끄럽다. 각종 요구와 넘쳐나 는 불만은 또 다른 사회적 갈등을 낳고 있다. 이러한 갈등의 원인은 분명하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서로 이해하고 양보를 끌어내는 조정의 해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들의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설득하고 이를 조정하는 일이 여간 어렵지 않다. 이해 당사자의 작은 오해나 가치관의 차로 얽혀진 감정들을 봉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20세기 후반부터 급격하게 변화된 정보화 사회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요구를 가속화 하였다. 시대의 변화와 함께 사람들의 의식과 가치관도 함께 변화한 것이다. 그래서 과거와 같은 전통적인 리더십으로는 현재의 조직 구성원 리드하기엔 역부족인 것이다.

그렇다면 과거의 리더십과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의 차이는 무엇일까? 과거에는 조직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조직을 움직여 얻고자 하는 결과를 달성하면 훌륭한 리더로 인정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젠 다르다. 시대도 많이 변화하고 사람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의식도 변화했다. 리더 중심의 일방적인 힘이나 권력만으로는 더 이상의 이해나 설득이 어렵기 때문이다. 조직 구성원을 주인으로 섬기는 바로 따뜻한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리더십이란 조직 구성원들로 하여금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리더십은 국가나 사회, 기업, 학교 등 모든 조직에는 반드시 필요하고, 조직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있어야 한다. 시대변화와 함께 패러다임이 바뀌고 그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다.

조직에서 리더십의 필요성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이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조직이 위기에 처했을 때 리더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이자 전략이다. 따라서 리더십은 역사처럼 진화하며 변화해 오고 있다. 즉 세상의 변화에 맞는 리더십이 요구되어지는 것은 리더십 자체가 아니고, 바로 시대정신이 반영되고 새로운 비전을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리더십은 바로 인간중심의 리더십이다. 조직 구성원들의 특성, 장소, 시간과 시대에 따라 구성원들의 가치관이나 의식이 다른 것이다. 그러므로 리더는 이러한 조직의 변화와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이들의 요구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늘 세계적 명성이 있는 리더들의 리더십을 자주 이야기하고 벤치마킹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리더십이 우리의 현재 조직에 맞는 리더십인지는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상황적 접근 리더십 이론들이 출현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새로운 리더십은 리더 자신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들에 초점이 맞추어진 점이다.

요즘 학교사회도 많이 변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등 학교경영과 관련된 이해집단과의 협력 또는 갈등이 학교경영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변수들이다. 이러한 변수를 학교리더 혼자서 모두 파악하고 대비할 수 없는 것이다. 학교리더는 학교 구성원들의 자율적으로 학교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학교의 주인은 학교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가질 때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리더는 과거와 같이 학교목표를 관리하며 학교조직원을 끌고 갈 것이 아니라, 조직의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변신하고 상황에 맞는 창의력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야만 한다.

우리 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위기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따뜻한 새로운 교육리더십이 필요하다. 새로운 교육리더십은 변화를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며, 글로벌 경쟁사회에 주도적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교육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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