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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6월의 산

6월의 산

산에 간다
그자리에 언제나 변함없이 있는 너에게로 간다
아무리 펀안한 곳에 있어도
온 종일 너에 대한 그리움을 떨쳐낼 수가 없다.

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이 몸살나게한다.
망설임과 주저 끝에 결국은 떨치고 일어나고야마는 것을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지고말 내 자아의 허망함 앞에 쓴 웃음을 흘릴 수 밖에 없임이야.

언제나 말없이 그자리에 있어주는 산
너에게는 청랑함이 있어 좋다
너는 언제나 그 때에 맞는 최고의 풍경을 보여 주어 좋다
이 유월 너에게서는 비릿한 듯하면서도 생명의 원기를 키워주는 밤꽃의 진한 항기가 넘쳐난다.
 
말없는 6월의 청산아
그 자리에 언제나 있어 주어서 고맙다.
네가 있어 내가 푸르러간다.
네가 있어 내가 산이 되어간다.

너를 탐닉하는 보잘 것 없는 인간 군상들 중의 일인인 백산이 2012. 6..10일 산 너를 위해 한 자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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