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大, 9월1일∼11월21일까지 선발 작년보다 12개대 4,308명 늘어난 셈 복수지원, 특차·정시모집 응시 가능
이달 1일부터 2000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이 시작됐다. 서울대, 고려대 등 29개 대학(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대학 제외)이 1일부터 원서교부·접수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대학입시의 막이 올랐다. <표> 교육부가 2일 발표한 '2000학년도 대학 신입생 수시모집 요강 주요사항'에 따르면 이번 수시모집 규모는 전국 29개 대학 8천2백2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보다 12개 대학에 4천3백8명이 늘어난 것으로 유형별 증가인원은 ▷학교장 추천 2천40명 ▷특기자 5백94명 ▷실업계 고교 출신자 1백42명 ▷국제화 추진에 의한 어학성적 우수자 4백57명 등이다. 수시모집 기간은 9월1일∼11월21일 기간 중 대학이 자율 결정하며 고교장 추천자, 특기자, 취업자, 선·효행자,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일정인원을 선발한다. 수험생은 여러 대학에 복수지원할 수 있고 합격한 뒤에도 특차나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있다. ▲서울대=각 학교장으로부터 2∼5명을 추천받아 7백5명을 선발한다. 국제 수학, 과학올림피아드 참가자나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동상 이상 수상자 등은 고교별 추천인원과 관계없이 원서를 낼 수 있다. 서류심사와 지필고사를 통해 일정배수를 선발하고 면접, 실기고사 등으로 2차 합격자를 가린다. 수능성적이 계열별로 상위 10% 이내여야 최종 합격된다. 원서접수 9월8∼10일, 지필고사 9월18일, 면접·구술고사 10월8∼9일, 최종합격자 발표 12월18일. ▲고려대=고교장 추천으로 서울 5백96명, 조치원 2백10명을 선발한다. 또 특수재능보유자를 대상으로 서울 1백43명, 조치원 54명을 선발한다. 지역할당제를 도입, 재학생 수에 비례해 16개 시·도별로 모집인원의 2배수 이내를 서류전형으로 뽑은 뒤 면접 등으로 당락을 결정한다. 원서접수 9월6∼13일, 1차 합격자 발표 9월20일, 면접 9월28일, 최종합격자 발표 10월4일. ▲이화여대=고교장 추천자(150명), 외국어 우수자(100명), 이화예비대학 수료자(10명), 고교성적 입학제(200명), 사회봉사정신 우수자(15명), 체육우수선수(18명)를 선발한다. 고교장 추천자는 전학년 평균평점이 5점 만점에 4점 이상이어야 하고 수능성적이 상위 10% 이내(영문·의학 등은 4% 이내)여야 한다. 원서접수는 9월27∼29일이며 전형일은 대상별로 각각 다르다. ▲경북대=학교장 추천 77명, 특기자 전형 31명, 소년소녀가장·국가유공자 자녀 등에서 19명 등 1백27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9월28∼10월2일이다. ▲전남대=선발인원은 특기자, 독립유공자 자녀, 5·18 희생자 자녀 등 1백43명. 원서접수는 10월11∼21일이며 심층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가린다. ▲홍익대=발명가, 본교 홈페이지 경진대회 입상자 등을 대상으로 서울 68명, 조치원 92명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10월26∼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