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윤세룡 전(前) 포항 교육장이 율전중 교장실을 찾았다. 그 분은 포항고에서 4년간 근무하고 2011년 2월 정년퇴직하였다. 교직 42년을 마감한 것이다. 약력을 보니 경산교육장, 포항교육장을 하였고 그 전에는 도교육청 장학관을 역임했다. 경북교육연수원에서 강사로 10년간 활동한 경력도 있다.
명함을 보니 지금은 식기세척기용 천연세제를 생산하는 모 회사 부회장이다. 단, 회사로부터 받는 보수는 전혀 없고 차량 운행비도 본인이 부담하고 있다고 한다. 무보수로 환경운동, 녹색운동, 지구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은 60여명의 직원교육이라고 한다. 한 달에 2-3회 교육을 하는데 소양교육, 전문교육, 미래학자 소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퇴직 후 지식 기부, 재능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운동이 바로 퇴직 후 봉사하는 일이다"라고.
우리 국민들, 친환경 제품이면 좋은 제품인 줄 안다. 그런데 실상은 그게 아니다. 세제 속에 양잿물(가성소다, 수산화나트륨, NaOH)이 20% 포함되어 있어도 현행법 상 친환경 제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수산화나트륨은 맹독성 화학물질이다. 인체에 쌓이면 치명적인 것이다.
수산화나트륨이 식기세제에 조금이라도 들어가 있으면 국민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 그가 인체무해 식기세제 전도사로 나선 이유다. 그래서 그는 경북교육청, 경북도청, 포항공대, 포항제철, 포스코, 포항시 관내 초·중·고교 등을 찾아다니며 홍보활동을 벌여 인체무해 식기세제를 쓰도록 하였다.
홍보활동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국민 의식 수준. 국민들 수준을 높여 인체유해 제품을 추방하고 국격에 맞는 인체무해 식기세척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게 바로 국민복지라는 것이다. 2015년 세계 물포럼이 대구에서 열리는데 물관리를 위해 지금부터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의 식기세척제. 친환경생활용품 마크가 붙어 있는데 가성소다가 20% 포함되어 있다. 친환경제품, 녹색제품에 양잿물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물세척만 깨끗이 하면 되지 않냐고. 그러나 그게 아니다. 100% 세척할 수 없다. 더우기 식기세척기 밸브가 고장이 나면 양잿물에 휑군 식판을 건조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는 대안은 제시한다. 양잿물 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고. 정부가 인증한 친환경 제품을 믿지 말고 인체 무해, 무독성, 무자극제품을 인증하는 식품안전마크(S)의 천연세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학생건강, 국민건강을 생각한다면 하루 빨리 양잿물 세제를 추방해야 한다. 우리 교육자가 앞장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