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보화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에듀넷에 대다수의 교사가 가입하고 있지만 실제 이용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속한 정보의 제공과 정보량 확충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김영찬)이 최근 16개 시·도 초·중등교사 1741명과 학생 19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 에듀넷 수혜자 평가·분석'에 따르면 응답 교사의 88.4%가 에듀넷에 가입하고 있었지만 한 달에 3번 미만 이용하는 교사가 전체의 64.9%에 이르러 이용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횟수를 보면 한 달에 1∼3회 이용한다는 응답이 35.3%로 가장 많았으며 1회 미만이 29.6%, 일주일에 1∼2회가 21.4%, 하루 1∼2회 이상 이용한다는 5.0%로 나타났다. 평균 이용 시간은 1회 접속시 10분∼30분이 47.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30분∼1시간이 29.2%, 10분 미만이 16.4%로 조사됐다.
1시간 이상 장시간 이용자는 전체 응답 교사 중 6.7%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의 교사는 학교에서 에듀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목적은 51.5%가 사전 수업 준비라고 응답했으며 교육행정자료 수집이 19.8%, 수업시간에 직접 활용이 10.8%로 나타났다.
'에듀넷 교사 채널'에서 공개자료실은 자주 이용하는 교사가 36.6%로 이용하지 않는 교사보다 많았으나 온라인 연수 항목은 78.5%의 교사가 별로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교사도구함도 58.4%가 별로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넷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사이버 선생님'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응답자가 68.5%에 이르렀다. 또 교육커뮤니티 이용 경험에서 11.5%만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반적 만족도에서 보통 수준의 만족도를 보인 교사가 63.3%였으며 만족한다고 응답한 교사는 22.7%에 머물렀다.
에듀넷 이외에 주로 이용하고 있는 교육정보사이트로는 무료사이트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57.4%였으며 유료사이트 이용자는 16.5%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업자료 포맷으로는 파워포인트가 37.4%로 가장 많았으며 동영상이 27.6%, 플래시가 13.1% 순으로 조사됐다.
개선 사항으로는 정보량 확충이 27.3%로 가장 많았으며 수업 활용 가능성 제고 24.0%, 정보의 최신성 제고 17.0%, 질적 수준 제고 16.4%, 서비스 속도 개선이 7.0%로 나타났다. 이밖에 비인기 과목에 대한 자료들이 너무 적고, 교사들이 탑재한 교육자료의 질이 낮고 메뉴는 다양하나 내용이 부실하고 프로그램 다운이 빈번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학생들의 경우 에듀넷 가입자는 55.7%였다. 한달에 1번 미만 이용이 59.3%로 가장 많았으며 한달에 1∼3회 이용이 2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적극적 이용자는 16.7%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용목적은 숙제 해결이 43.0%로 가장 많았으며 자율학습이 24.3%로 그 뒤를 이었다. 사이버 선생님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30.5%였으며 이 중에서 실제로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학생은 27.4%에 머물렀다. 에듀넷 학생 채널의 테마학습, 학습도구함, 교육커뮤니티의 경우 과반수 이상의 학생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넷의 항목별 만족도 평가에서는 정보량의 풍부성, 다양성, 학습 기여성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부정적인 평가보다 우세했지만 정보의 최신성, 서비스 속도, 흥미성 등에서는 그 반대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