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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인성교육 활성화를 통한 폭력없는 행복한 학교 구현

지난해 3월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에 부임한 하애덕 교장의 “진심(眞心)” 인성교육과 감성교육이 경북교육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학생과학생, 학생과 교사가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고 소통을 시작하면서 학교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몇 년 전만해도 학생들 간의 다툼이 잦아 평판이 그리 좋지 못했지만 새로운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두면서 학생들의 태도와 학교분위기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 지역에서 신뢰받는 학교로 거듭났고 있다. 그 결과 올해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인증하는 “명품칭찬증고지”(인성교육 활성화를 통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구현)로 선정됐다.

포항여전자고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의 키워드는“사제동행 소통”이다. 학생과 교사 간에 서로 대화로서 마음의 벽을 허물 때 신뢰가 생기고 변화도 일어난다고 믿는다. 즉 신뢰받는 학교를 만드는 비결은 “진심(眞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사실이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학생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지금은 신입생이 몰려드는 상황이다.

이 학교의 변화 중심에는 하애덕 학교장이 있다. 학교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생활지도, 인성교육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만이 학부모의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했다, 인성교육이 잘 되면 공부나 취업 등은 순차적으로 따라오게 돼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현재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성교육 활성화를 통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구현”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폭력 없는 학교 현황판 설치”, “바른 인사 예절 교육”, “교복 바로 입기”, “학부모가 참여하는 생활지도”, “스승의 날 이바지 행사”, “생활지도 이력 관리”, “인성 시범학교 지정”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진심(眞心)” 인성교육인 바른 인사 예절 교육을 소개하면, 학생들에게 제일 중요한 인성교육과 감성교육으로 인사지도부터 시작했다.

하 교장은 매일 아침 교문입구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이름을 묻고 밝은 모습으로 “배꼽인사”로 학생들과 신뢰를 쌓았고, 학교 어디서든 학생을 만나면 학생들을 붙잡고 어른한테는 무조건 인사를 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까지 설득”해 마주서서 인사지도를 한다. 인사예절교육은 사제 간 존경의 표시가 되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면서 관심과 사랑을 더 가지게 된다고 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교장선생님의 잔소리가 듣기 싫어 마지못해 인사했는데 지금은 누구나 예의바르게 인사를 잘 한다고 했다.

지도 결과 수업시간이나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의 태도나 언어 사용이 이전보다 확연히 달라졌다고 힘주어 말 했다. 물론 학교장은 이런 변화들이 학교장의 의지가 있어도 교사들의 도움 없이는 이뤄내기 힘들었다고 말한다. 선생님들께 많은 부담을 드렸고, 우선 생각을 바꾸자고 설득했다.

학생들을 무조건 야단치는 것은 교사의 의무가 아니라고 그런 학생들을 이해시키고 깨닫게 해서 이끌어나가고 품어주는 것이 교사의 임무이며 책임이라고 어떤 방법이든 끌고 나가라고 강조 했다.

학교에 학생이 없으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다고 아침 일찍 출근해 밤늦게 까지 퇴근도 못하고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께 고생은 많이 하지만 사기는 많이 저하돼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고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으로 계획은 학생들에게 인문계 대안으로 선택한 학교가 아닌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선택하는 학교로 만들어야 특성화고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것이라 했다. 인성이 잘 갖춰지고 좋은 기술을 가진 학생들이 취업을 해야 하는데 진학에 뜻이 있고, 힘든 일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을 이해시키고 취업마인드를 함양시키고 싶다고 했다. 특성화고는 무엇보다 취업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고 학교 본연의 목적을 살리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이고 희망이 되는 선물, 꿈과 비전의 로드맵을 제시해주는데 온 힘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했다
 
끝으로 학생들은 교사나 부모들의 가르침에 따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뒤를 따라가면서 저절로 배운다는 말이 있듯이 교사가 변해야 학교가 변하고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하 교장의 교육철학에 바탕을 두고 “인성교육 활성화를 통한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구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난 학년도 초기 학생들이 가지고 있었던 욕설과 스승에 대한 불손한 태도 및 학습 분위기 저해 등의 문제점들이 현격하게 개선됐다. 

또한 6월 현재, 단 한건의 문제점도 발생되지 않고 징계 학생도 없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바뀌고 있으며 학교 교육중점 목표인 전국 최고의 인성이 바로선 특성화고로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인성교육 및 감성교육 프로그램 활동과 방안들이 학교폭력 근절의 의지력 함양에 작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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