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6.04.01 (수)

  • 흐림동두천 15.2℃
  • 흐림강릉 16.8℃
  • 흐림서울 17.5℃
  • 흐림대전 16.8℃
  • 흐림대구 16.2℃
  • 흐림울산 13.7℃
  • 흐림광주 15.9℃
  • 흐림부산 14.0℃
  • 흐림고창 14.3℃
  • 흐림제주 15.8℃
  • 흐림강화 10.8℃
  • 흐림보은 15.3℃
  • 흐림금산 16.0℃
  • 흐림강진군 15.5℃
  • 흐림경주시 14.4℃
  • 흐림거제 14.4℃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소식

강마을 가을엽서 - 꽃향유


꽃향유는 가을꽃답게 서늘하다. 보랏빛 꽃이 피어있는 모습은 서늘한 바람이 부는 듯하다.

꽃향유를 따기 위해 산을 두 번 올랐다. 지금쯤 꽃향유가 피었을 것이라 하여 가위를 챙겨 가니 봉우리가 부풀어 있었다. 보랏빛 꽃이 없는 산에서 여뀌꽃을 몇 가지 꺾어 왔었다.

다시 두 주일이 지나 꽃향유를 만나러 나선 길은 참 맑고 고운 날이었다. 길섶마다 보랏빛 꽃향유가 피어 서늘한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하였다. 지퍼백에 꺾어담은 꽃향유를 두꺼운 백과사전 갈피에 넣어두고 그 위에 인명사전으로 눌러두었다. 그리고 다시 두 주일을 기다렸다.

이렇게 만난 꽃향유를 예전에 알던 분께 보내드렸다. 나에게 가장 먼저 잡지 칼럼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주었던 분이었는데 그 동안 소식을 전하지 못하였다. 강마을의 소식을 담아 엽서를 썼다. 서늘한 바람같은 꽃향유와 함께.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