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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금 교단은> 교사부족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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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1999.09.13 00:00:00
●초등=2학기 교단은 한마디로 어수선하다. 대규모 퇴출로 중견교사가 크게 부족한 상태에서 정부의 충원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서울의 한 교사는
"우리 학교의 경우 3명이 명퇴를 했으나 2명만 기간제교사로 충원된 상태"라며 "1학기에 전담교사가 하던 수업을 담임이 하게돼 모든 교사의
수업부담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서울강동교육청 관내 57개 초등교의 경우 '배정정원'은 2,760명이지만 1일 현재 2,472명만 확보됐다. 여기에 기간제교사 114명을 더해도
174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학교당 3명이 모자라는 것. 이같은 현상은 서울뿐아니라 전국 대부분이 마찬가지다. 부산, 전남, 대전, 충북 등
4개 시·도는 담임교사가 544명이나 부족해 전직교사나 명예·정년퇴직한 교사를 계약직 기간제교사로 채용했다.
교사부족 못지 않게 중등자격증 소지자의 기간제교사 임용도 서로간의 '이질감'을 어떻게 해소하느냐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기 성남의 한 교감은
"짧은 보수교육으로 초등의 특수성을 얼마나 이해할까 걱정이 된다"며 "한솥밥을 먹게된 이상 융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중등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초등 보수교육대상자 선발시험을 19일 실시, 500명을 선발키로 확정됐다. 응시자격은
사범대를 졸업했거나 일반대에서 교직을 이수한 중등 2급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들로 과목제한은 없으나 만35세 이하로 연령을 제한했다. 합격자들은
교대에서 4개월간 50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이수후 내년 3월 기간제교사로 임용돼 담임을 맡게 될 전망이다.

"교사로 살기 힘들다"
●중등=초등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어수선하기는 중·고교 역시 마찬가지다. 강원도 영월공고의 경우 퇴직자 없이 10명이 전근을 갔지만 9명만
보충됐다. 신규채용 전까지는 인원부족으로 충원이 어렵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결국 전자과 교사들이 1명분의 수업을 나누어 맡아 수업부담이
늘어났다.
사립인 서울숭의여중. 역사가 오랜 만큼 퇴직자도 많았다. 지난 2월에 8명, 8월에는 7명이 명예·정년퇴직했다. 그러나 이번에 보충된 교사는
시간강사만 6명. 7차교육과정으로 줄어들 수업시수를 감안, 정규교사를 채용할 수 없다는 것이 학교측 입장이다. 당분간이라지만 담임교사가 모자라
부장교사까지 담임을 맡고있는 형편이다.
"밖에서는 학교가 젊어졌다느니, 젊은피 수혈로 활기차졌다느니 말들 하지만 실제 교사들이 느끼는 건 늘어난 수업부담, 업무부담 뿐이다. 고령교사
1명이면 젊은교사 2.5명 쓸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더니 그들이 말하던 젊은교사는 임시·시간·기간제교사였나"(윤석연·서울난우중)
"7차교육과정이 사립학교 교사를 주눅들게 한다. 줄어드는 수업시수 때문에 과원교사가 생길 수밖에 없고 은근히 누군가 알아서 나가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이런 분위기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바라는 건 무리 아니겠는가"(장해선·서울S중)
"다른 학교는 '성적 부풀리기'를 한다는데 왜 시험을 쉽게 출제하지 않느냐고 학부모는 항의하고 학생들은 원망하고. 양심을 버려야 할지….
생활지도는 점점 어려워지고, 교실은 무너진다는데 학교가 하는 일은 도대체 뭐냐고 언론은 숨통을 조여온다. 이 땅에서 교사로 살아가기 왜 이렇게
힘이 듭니까"(전웅주·천안여고)

'BK21' 반발 거세
●대학=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BK21사업'이 선정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일 교육부가 발표한 최종심사 결과 '과학기술분야
대학원육성 사업'이 그 논란의 진원지. 대다수 분야를 서울대가 차지한데 대한 지방대와 사립대학의 반발이 거세다.
연세대가 과학기술원과 고려대의 반발로 편파시비에 휘말려 있고 특히 김덕중장관이 총장으로 있던 아주대가 2개분야에 단독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 공정성·객관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사립대교수협의회연합회 등은 성명을 통해 "BK21은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사립대 발전에 치명적인 해악을 미칠 것"이라며 교육부장관 사퇴, BK21 전면 폐기 등을 촉구했다.
기업의 사장을 겸하는 교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가 대학교수와 연구원의 대표자 겸직을 허용키로 한데 따른 것으로 고려대는 공대교수 1명이
겸직신청을 냈고 숭실대는 현재 3명의 교수가 대표자로 활동중. 군산대도 3명의 교수가 회사를 차렸고 한양대, 광운대 등도 관련규정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성균관대가 졸업생 자질향상을 위해 도입한 '삼품제'의 첫 대상자인 96학번 학생 상당수가 자격요건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6년 도입된 삼품제는 토익 6백점 이상(국제품), 사회봉사활동 30시간 이상(인성품), 컴퓨터 관련과목 이수나 자격증 취득(정보품) 등
3가지를 충족해야 졸업 할 수 있는 제도. 대학측은 총학생회 등에서 삼품제를 필수가 아닌 선택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지만 자격 미달자에게는
졸업장을 주지 않을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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