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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교육> 학력부진교에 '채찍과 당근'



캘리포니아州, 1100억원 프로그램 화제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1일 '채찍과 당근'정책을 적용할 430개교의 학력부진 초·중등학교를 선정했다. '채찍과 당근'정책은 말 그대로 학력이
향상되면 재정 지원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되 실패할 경우 학교폐쇄 조치라는 극약처방까지 불사하겠다는 계획. 이들 430개교의 학교는
9600만불(한화 1152억원) 프로그램에 신청한 1400개교 중 임의로 선정됐다. 이번 프로그램의 대상이 된 학교들은 지난해 봄 주정부가
실시한 성취도 평가에서 50%에 미달한 소위 학력부진 학교들이다.
이 프로그램을 성안한 캘리포니아 교육당국자는 "보상과 벌이라는 수단을 통해 학력부진 학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제도 도입의
취지를 밝혔다. 이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0월중 주정부는 선정된 각 학교에 5만불씩(6000만원) 일률적으로 지원한다. 한편 각 학교는 '학교개선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학교구
교육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위원회에는 반드시 다수의 학부모가 참여해야 한다. 아울러 각 학교는 주정부 인명 리스트를 참고해 교육개선 노력을
감시하고 논평할 독립적인 지위의 평가전문가를 초빙해야 한다. 이 평가자와 위원회는 학교의 문제를 점검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내년 3월15일까지 위원회는 학교구교육위원회에 그들의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 계획에는 학교별 학생당 168불(20만1600원)의 지원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 1년후 이들 학교가 학력 향상에 성공하면 학생당 150불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그러나 실패하면 학교구(우리 나라의 경우에 대비해
보면 시·군교육청 수준이나 교육자치의 기초단위)가 개입해 공개적으로 학교의 학력부진에 대한 청문회를 갖는다. 이어 2년째 실패하면 주정부가
학교를 직접 관리하던가 심지어 폐쇄까지를 검토한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교장들은 착잡함과 설레임이라는 상반된 감정으로 반응한다. 실패보다는 성공을 꿈꾸고 일단 적지 않은 지원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李錫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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