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토) 오후 3시 필자가 살고 있는 조례동 동아아파트 노인당에서 "국회의원은 영원한 '을=머슴'"이라는 이정현 국회의원이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노인당에 가득찼다. 이의원은 매주 토요일 이렇게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들과 막걸리를 나누면서 가진 간담회가 20번을 넘었다는 것이다. 오늘도 어제 곡성에 이어 집단 민원현장과 숙원사업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는 것이다. 복장은 양복을 입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의원이 만나는 주민들의 90%가 평상시에 점퍼나 면바지를 입기에 부담없이 어울리고 싶다는 것이다.
지역주민 대표는 교통량 증가에 따른 차량증가로 아파트 앞 도로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제안을 하였다. 이 의원은 이 사업이 시 예산이나, 도 예산으로 가능한가를 알아본 후 알려주겠다는 것 이었다. 그는 호남지역의 유일한 여당의원으로 심부름하겠다고 나왔다면서 순천,곡성은 전남의 순천, 곡성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순천, 곡성으로 정치혁명을 이끈 사실상 정치 1번지에서 뛰고 있는 것이다.
그는 지난 해 8월 상임위원회에 상정조차 안됐던 순천만 정원의 국가정원 지정 법안을 부단한 노력을 통해 4개월 만에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많은 저항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한 것이다. 이제 6개월의 숙려기간 동안 준비를 철저히 해 순천만정원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것이다.
지역현안인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유치하는 공약이다. 최근 의대 설립이 쉽지 않고 더구나 목포대, 경남의 창원대가 유치전에 뛰어 들고 있으며, 의사협회는 의사의 증가에 따른 문제를 거론하며 의대증설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의원은 이같은 논리와는 다르게 현재 군의관을 비롯한 공공의료 인력의 부족한 현실을 들면서 약 10년 정도 공공의료기관 근무를 조건으로 하는 의사 양성을 위해 올해 공공의료 인력 양성 용역 예산 반영을 하여 의대유치 기초 작업의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
한편, 여수-남해간 다리 건설이 아닌 해저터널 추진을 위하여 예비타당성을 조사중이라고 한다. 또한 이의원이 추진하려고 하는 보성강댐 유역 변경 논의에 김승남 의원(전남 고흥·보성, 새정치연합)제동을 걸고 나섰다. 그러나 전력의 중요성보다는 전남 동부권 전체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섬진강 물량 확보가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외에도 경전선 철도건설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필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원도심의 학교가 학생수 감소로 인하여 국가적 재산 낭비가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함을 건의하여 차후 해당학교 교장선생님들과의 면담기회를 갖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이를 수행 비서관에게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