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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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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부모 공경, 어른 공경에 대한 지도를 잘해 보자.

겨울이 되면 마음이 움츠러진다. 몸도 마찬가지다. 겨울나기를 잘하는 이가 지혜로운 자가 아닌가 싶다. 우리 선생님들은 추위를 위해서는 보기가 썩 좋지 않아도 따뜻한 옷 몇 겹이라고 입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추위에도 추위를 겁내지 않고 열심히 길거리 청소하시는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두터운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쓰고 걸어야 될 정도의 날씨인데도 열심히 길거리를 쓸고 계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아름다움이 보람된 일을 하고 있는 분에게서 나타나는 것 같다. 이런 분을 보면 마음으로 존경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전 TV를 보았다. 한 할아버지께서 매일 새벽 신문배달을 하셨다. 매일 높은 달동네를 다니면서 열심히 신문을 배달하고 계셨다. 오른손도 정상적이 아니셨다. 이 어르신에게서 배울 점은 수입이 얼마 안 되는데 3분의 1을 책을 사보고 있었다. 방 안에는 책밖에 없었다. 시간만 나면 책을 보고 계셨다. 본을 받아야 할 어르신이다. 존경받아야 마땅한 분이셨다.

부모 공경, 어른 존경에 대한 것은 우리나라의 미의 상징이었다. 지금이 그러한 것이 아니라 옛적에 그러했다. 그렇다고 지금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꺼져가는 불씨를 다시 살려야 할 것 같다.

부모 공경, 어른 공경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이었고 미덕이었다. 이 아름다운 전통과 미덕을 살리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삭막한 사막에 사는 사람들보다 나을 게 하나도 없다.

지난 주말에 아프리카 어느 나라에 관한 프로를 보았다. 아주 작은 방 하나에 대가족이 살고 있었다. 한 가정에서 식사를 하는데 특징은 제일 먼저 할머니께서 밥을 먹을 만큼 그릇에 담았다. 다음에는 큰 아들이 밥을 담았다. 그 다음에는 작은 아들이 밥을 담았다. 이렇게 나이 순으로 밥을 모두가 담아서 먹는 것을 보았다.

아프리카에도 부모 공경, 어른 존경에 대한 문화가 있었다. 우리나라만이 아니었다. 이런 나라가 지금도 있다는 게 그것도 우리나라 어느 한 지역에서가 아닌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에서 부모 공경, 어른 존경에 대한 미풍이 이어지고 있었다. 너무 보기 아름답고 향기로웠다.

우리나라는 대가족도 아닌데다 이제는 부모 공경, 어른 존경에 대한 문화가 사라지는 것 같아 씁쓸했다. 부모 공경, 어른 공경에 대한 전통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부모를 모르고 어른을 모르면 우리나라의 자랑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요즘 지하철을 타면 젊은 학생들이 먼저 자리에 앉아 있으면 끝까지 앉아서 간다. 어른이 앞에 서 있어도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왜 이렇게까지 부모 공경, 어른 공경에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은 부모 공경, 어른 공경에 대한 교육을 잘 시켜보자. 내가 어른을 공경하면 자식들도 나중에 부모를, 어른을 공경하게 된다. 내가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나중에 자기도 자기자식으로부터 공경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이 아름다운 전통과 문화가 계속 이어져야 할 것 아닌가 싶다.

부모 공경, 어른 공경에 대한 교육을 다시 잘 시켜보자.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보자. 그리하여 어른들이 어깨 쭉 펴고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보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선생님들이 나서야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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