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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학습 및 스트레스 조절과 관련된 뇌 기능이 취약하다

교육과 경제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 나라도 예전에는 가난하여 제대로 교육을 시키지 못했다. 지금 이웃나라 일본과 우리의 차이는 경제력에서 시작된 것이다. 근대화를 이룩한 일본은 일찍 국민교육에 투자를 하였다. 2차 대전이끝나고 경제재건과 더불어 교육에 투자를 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어린이가 유복하게 자란 어린이보다 학습 및 스트레스 조절과 관련된 뇌 기능이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연구진은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을 1월 15일(현지 시각) 미국 심리학회지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정신의학 전문 매체 '사이크센트럴'에 따르면 연구진은 7~12세 어린이 105명을 장기간 추적하면서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어린이들의 뇌를 촬영한 뒤, 이를 가정의 경제적 수준과 연관지어 분석했다.

그 결과 가난한 집 아이들의 경우, 뇌의 '해마'와 '편도체' 부위를 뇌의 다른 부위들과 이어주는 신경회로의 연결 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연결성이 약하다는 것은 그만큼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해마는 학습·기억·스트레스 조절과 관련된 부위이며 편도체는 스트레스 및 정서와 관련된 부위"라 고 밝혔다. 가정 형편이 어려울수록 이 연결성은 더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취학 연령 이전에 가난하게 살았던 어린이들이 취학 연령 이후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바치 교수는 "뇌의 발달과 긍정적인 정서 개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은 만큼 가난이 반드시 아이들의 삶을 나쁘게 운명짓는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나 건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교육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를 하여야 한다. 투자해야 할 곳은 많은데 경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세수가 줄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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