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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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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엄마가 공부하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또 다시 추워진다. 옷을 얇게 입으면 낭패를 보게 된다. 입춘을 앞두고 있으니 칼바람도 힘을 잃게 될 것 아니겠는가? 조금만 더 참고 힘을 내면 되겠다.

자녀교육에 대한 엄마의 역할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아침이다. 지난 금요일 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은 대기업의 회사원이다. 중학교 시절 너무 공부를 하지 않았단다. 시험이 있어도 빈둥빈둥 놀기만 하고 책을 한 페이지도 보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엄마가 내일 무슨 과목을 시험을 치냐? 도덕책을 가지고 오라, 시험범위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냐 묻고서 엄마가 나름대로 중요한 부분을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그 다음날 학교에서 가서 시험을 쳤는데 90점을 넘게 받았다고 하였다. 그 때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엄마의 역할은 신비하기도 하다. 자녀가 공부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엄마가 짚어준 것이 시험에 다 나왔더라는 것이다. 이때부터 책을 보기 시작했고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되었으면 서울에 있는 우수대학교에 입학을 해서 졸업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엄마가 공부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지 않았더라면 아마 고등학생이 되어도 공부에 대한 취미를 갖지 못했을 것이고 빈둥빈둥 놀고 잠만 자는 논팽이가 되었을 것이다.

자녀들 중에는 아직도 공부를 하지 않아 걱정을 많이 하는 부모님이 분명 많이 있을 것이다. 공부는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 애를 태우는 부모님도 계실 것이다. 지금 성공적인 삶을 살고 계시는 한 분께서는 서울에 전학을 왔는데 성적이 거의 밑바닥이었다고 한다. 성적이 뒤에서 몇 등하고 있었다고 한다. 안타깝게 여기시던 어머니께서 “야야, 반복해서 책을 읽고 또 읽어라,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라, 그래도 모르겠으면 선생님에게 물으라...” 어머니의 말씀대로 따라해 보았다. 읽고 또 읽고, 소위 반복학습을 계속했던 것이다.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전교의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하였다.

역시 이 자녀에게도 어머님이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고 계기를 만들어주어 공부에 취미를 갖게 되었고 나중에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국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공부를 하지 않아 고민하는 학부모님,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하는 학부모님들은 자녀에게 잔소리만 하지 말고, 학교 선생님에게만 의지하지 말고 부모님이 나서서 자녀에게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면 어떨까?

부모님의 능력은 한이 없다. 사랑의 능력이 있다. 사랑은 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킨다. 부모님의 사랑의 능력을 힘껏 발휘해보면 어떨까? 내 자녀의 성공사례를 지금부터 만들어 나가보자. 이 출발은 부모님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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