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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하람아,이제 새학기가 열리는구나

하람에 이제 다음주가 되면 고교 1학년 어린 티를 벗고 2학년이 되는구나. 서서히 취업준비도 하면서 너의 특기인 운동도 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장수사회를 살아가야 하기에 건강만큼은 잘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균형잡힌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요즘 학생들은 날씬한 몸매, 즉 몸짱을 만들기 위하여 밥을 굶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는 건강을 해치는 주 원인이 된다. 넌 이것에 유혹당하지 말고 아침은 꼭 챙겨 먹어라. 좋은 습관의 씨를 네 몸에 심기 바란다. 사람은 누구나 날마다 자신의 생활 속에서 씨를 뿌리고 산다.

나도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매우 바쁠 경우도 있었지만 거의 아침을 걸러 본 적이 없단다. 그리고 아침을 먹은 사람이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더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영국 카디프 대학 연구팀은 매일 아침 먹는 씨리얼이 낮은 농도의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솔)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를 발표한 적이 있다. 코티솔의 농도가 낮다는 것은 스트레스를 적게 받았다고 설명할 수 있다.

또한 내가 알고 있는 한 여선생님을 식사를 거의 하지 않고 몸매 관리를 하였는데 결국에는 대장암에 걸려 60이 되기 전에 이 세상을 제대로 살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셨단다. 3~4시간 마다 한 번씩 무엇인가를 먹어라. 미국식품영양협회 대변인 로베르따 앤딩은 ‘소량의 식사 3끼와, 역시 소량의 간식 2끼 등 하루 5번 음식을 먹을 경우 하루 종일 안정적인 혈당과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핵심은 ‘소량의 식사’이다. 일반적인 량의 식사와 2번의 간식은 과식을 유발할 수 있어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섬유질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앤딩은 ‘섬유질을 많이 먹을 경우 혈류의 흐름을 천천히 그리고 일정하게 유지시켜 줘 에너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루 25~35g 정도의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각 음식별 섬유질 함량은 다음과 같다. – 씨리얼 한 컵: 약 8g, – 사과 껍질째 한 개: 약 5g, – 오랜지: 4.4g, – 현미밥 1공기: 3.5g, – 식이섬유 음료 1개: 5g 정도 함유되어 있단다.

그리고 최근들어 학생들에게 내가 건강을 위하여 강조하는 것은 물을 많이 마시라는 것이다. 물은 혈액을 비롯한 체액의 원료가 된다. 그런데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아 약한 탈수상태가 지속하면 혈액이 걸쭉해져 심장이 세포 곳곳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펌프질을 무리하게 해야 한다. 또한 충분한 체액이 있어야만 에너지를 물에 싣고 신체 여기저기 전달이 가능한데 여기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매 2~4시간에 한 번씩 소변을 보고 색은 투명하거나 연한 노란색이 가장 좋은 상태를 의미한다고 한다. 넌 운동을 하면서 느낀 사항이겠지만 좋은 물을 마시는 것은 피를 깨끗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니 잊지 말고, 혹시 다른 사람에게 혈액을 제공할 기회가 되더라도 좋은 피를 준다는 것은 남을 최고로 행복하게 하는 것이란다.

특별히 주의가 필요한 것은 TV와 컴퓨터, 스마트폰에 접근하는 것을 잘 조절하는 것이다. TV는 잘 활용하면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이 되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은 그 노예가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장 시간 사용으로 잠도 부족하게 된다. 수면은 건강에 절대적 요소이다. 밤이 되면 잠을 잘 자야 낮에 건강하게 활동할 수가 있다. 그리고, 어두운 상황에서 분비되어 뇌에게 ‘이제 밤이다 잘 준비하자’라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빛이 있으면 잘 분비가 되지 않는다. 특히 TV나 컴퓨터에서 방출되는 빛은 더욱 그렇단다. 멜라토닌의 농도가 낮을 경우 잠을 쉽게 잘 수 없기 때문에 최소한 자기 1~2시간 전엔 TV와 컴퓨터는 끄고 독서나 대화를 하는 것이 다음 날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 좋다. 이같은 사항을 잘 습관화하여 너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길 선생님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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