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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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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움직이는 선생님

평생 교직생활을 한 사람은 교육밖에 모른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 생각도 오직 교육에 대한 생각뿐이다. 다른 생각을 해도 한계 때문에 더 이상 생각할 것이 없다. 교육에 대한 생각만 해도 기쁘고 즐겁다.

새벽에 밖을 나오면 제일 먼저 인사하는 이가 새들이다. 새들은 맞이하기 위해 얼마나 일찍 일어났는지 모른다. 하루도 늦지 않다. 매일 인사를 한다.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인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인사는 사람을 기쁘게 한다. 사람을 즐겁게 한다. 그런데도 인사를 잘하는 이도 있고 그렇지 못한 이도 있다.

어떤 학생은 선생님이 지나가면 90도로 인사를 정중히 하는 학생이 있다. 그런가 하면 어떤 학생은 얼굴을 바라보면서 아무 말도 인사도 않는다. 고개도 끄덕이지도 않는다. 하늘과 땅이다. 인사를 남을 기쁘게 할 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좋다. 인사를 잘하는 학생을 보면 절로 호감이 간다. 관심이 더 간다. 인사하지 않는 학생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이런 학생이 인사를 하겠금 하는 게 우리 선생님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기분 나쁘다고 불러서 혼을 내면 안 된다. 자연스럽게 인사를 잘 할 수 있도록, 깨닫도록 함이 우리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

선생님은 언제나 일어나 활동하는 시간이 많다. 수업을 할 때도 일어나서 해야 하지만 쉬는 시간에도 책상에 앉아 있을 수가 없다. 학생들 때문이다. 쉬는 시간 선생님들이 잘 가지 않는 자리가 많다. 그곳에는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가 있다.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수가 있다. 그러기에 선생님이 일어나 움직이면 마음에 가책을 느끼는 이들은 도망간다. 그러면서 선생님을 욕한다.

하지만 그렇게 함으로 학생들은 아침 안개가 사라지듯이 서서히 사라진다. 그런 학생이 없어지게 된다. 그러니 일어나서 움직이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첫째 건강에 좋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고장 난다. 목이 고장난 다. 두통이 온다. 어깨가 아파진다. 어지럼증이 동반한다. 그러니 일어나 움직이는 게 좋다. 선생님이 일어나 움직이면 착한 일을 하는 학생들은 더 즐겁다. 더 즐겁데 뛰논다. 기뻐하며 즐거워한다. 자기들의 즐겁에 생활하는 것을 지켜봐 주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으면 참 좋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가정 환경 때문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격려해 줄 수 있다. 친구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에게 위로를 줄 수도 있다. 힘들 때 함께 해주면 나중에 이 학생들은 그 선생님을 끝까지 잊지 않을 것이다.

선생님이 함께 학생들과 같이 활동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학생들은 학생들과 함께 축구를 하며 농구를 하면 더 좋아한다. 그 선생님은 인기가 짱이다. 그렇게 하면 학생들은 그 선생님과 가까워진다. 그 선생님을 좋아한다. 이것저것 자연스럽게 대화도 나눌 수가 있다.

교실에 학생들과 함께 청소를 하면 학생들은 더 신나게 청소한다. 잘 보이기 위해서 더욱 그렇다. 선생님이 청소를 같이 하면 더욱 열심히 한다. 평소에 청소를 하지 않는 학생도 함께 마지못해 청소하기도 한다. 이게 습관이 되어 나중에는 자진해서 하게 된다. 선생님이 학생들과 동행함이 얼마나 좋은 교육인지 모른다.

물론 선생님들에게 힘이 들고 피곤하겠지만 그게 나중에는 자신에게 비타민이 되고 보약이 된다. 활동량이 적어 별도로 운동을 할 필요가 없는 이가 바로 우리 선생님들이다. 운동량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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