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더위에 단비가 그리웠는데 풍족하지 않지만 더위를 적시는 단비가 내리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단비가 없으면 삶이 팍팍해진다. 단비가 때를 따라 내려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목심심서 애민육조의 1. 양로(養老 : 어른을 공경)을 읽으니 옛날이 생각난다. 명절이 되면 동네마다 다니면서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하고 덕담을 듣고 음식을 주면 그것을 먹으면 즐거워했던 생각이 난다.
우리나라는 타국이 인정하는 동방예의지국이기 때문에 예를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 부모님은 말할 것도 없고 이웃 어른을 공경하는 것은 필수다. 이것이 선택이 되면 동방예의지국은 옛말이 되고 만다. 효도할 줄 모르는 백성이 되고 만다.
그러기에 우리 선생님들은 우선 나자신부터 양로(養老 : 어른을 공경)의 선생님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선생님은 본을 보이는 자이기에 어른을 공경하는 양로의 선생님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양로의 선생님이 되지 않으면 학생들은 선생님에게서 양로를 배울 수가 없다.
양로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선생님이 먼저 본은 보이고 학교에서 양로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영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부터 잘 가르치는 프로그램, 이웃의 어른을 공경하는 프로그램, 버스 안에서나 지하철에서 어른을 공경하고 배려하는 교육을 잘 시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서 운영해야 할 것이다. 그리해야 양로의 교육을 잘 받아 효도도 살아있고 어른 공경도 계속 이루어질 것이다.
"양로의 예를 폐지하면 백성이 효도할 줄 모르게 되니 목민관이 된 자는 이를 거행하지 않아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목민관을 지도자다. 목민관은 바로 우리 선생님과 같은 자라 할 수 있다. 양로의 예를 폐지하면 안 되고 꾸준히 해야 효도의 나라가 될 수 있으니 우리 선생님들은 양로의 예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싶다.
가장 생활에서 밀접한 데서 부터 양로가 이루어지면 좋겠다. 엘리베이트 안에서 어른을 보면 인사할 줄 아는 학생들이 되도록 교육해보자. 나이 많은 사람도 먼저 인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인사교육을 잘 시키는 한 방법이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가 이웃나라보다 자랑스러운 것은 예의 나라라는 것이다. 이 자랑스런 전통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양로의 교육을 시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