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교사가 만든 수시모집 전문사이트가 교사와 수험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제의 사이트는 충북 오창고 임근수 교사가 2000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유니드림(unidream.co.kr). 지난해 7월까지 방문자수가 300만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거두고 있다. 수시전문 사이트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정시까지 포괄하는 상담 전문 사이트로 무로그인, 무회원
가입의 원칙아래 정보공유를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 입시가 특차와 정시 위주에서 수시모집 형태로 변해가고 있는데 이에 대해 안내해 주는 사이트가 전무해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시작했다.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추천서를 몇 십 만원, 혹은 몇 백 만원씩 주고 대필한다는 소문도 사이트를 만드는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유니드림은 현직 교사가 만들었지만 여느 사설입시기관이 제공하는 것보다 알찬 정보를 담고 있다. 대학입시에서 특화된 수시모집, 특히 추천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수시모집, 추천제에 대한 입시정보를 수집, 분석해 주고, 상담을 통해 수시모집, 추천제 전형에 응시해야할 지를 판단하게 도와준다.
또 자기소개서, 수학계획서, 추천서 쓰는 방법 뿐만 아니라 지필고사와 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수험생 건강코너, 학습자료실, 경시대회, 학과 가이드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생과 교사 소모임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임교사는 온라인 상담의 한계점을 메우기 위해 지난 7일에는 서울 강남에 오프라인 대학입시연구소를 만들기도 했다. 연구소는 오프라인 상담과 함께 교사가 보는 바람직한 입시정책을 교육당국에 제시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임 교사는 "이 사이트는 교육의 연장이며 봉사의 장"이라며 "앞으로 컨텐츠를 개편해 대학입시 전체 더 나아가 교육 포털사이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