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발족한 '김영재 정신살리기 모임'(공동대표 김남식·배영기·심문선)은 16일부터 '김영재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활동과 '김영재 정신'을 교과서에 반영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모임은 우선 초등교원을 중심으로 1인당 5천원 내외의 성금과 서명을 받고 이를 교육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다음달 중으로 '김영재사건과 교육개혁의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는 계획도 확정했다. 모임에 따르면 씨 교육연구회와 본사가 공동으로 '김영재 선생님을 살려내자'라는 기획을 시작하자 초등교장단을 비롯, 각계에서 이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영재선생의 모교인 광주교대는 김교사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기 위해 총동창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모임은 일선에 보낸 팜플렛에서 "집이 불에 타면 무엇보다 먼저 아이부터 구해야 하는데 실제로 김영재선생은 이런 상식을 실천에 옮겼다"며 "그를 의인으로 만든 우리 현실을 반성하기 위해 다같이 그의 부활운동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의=유근교사(서울용두초등교) 927-4892(교환 120·501) ※성금 나누기 계좌=국민은행(729-01-0011-763) 농협(063-12-164236) 예금주 허인숙. <이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