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도시 초·중·고교는 미디어교육을 실시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교가 특별활동 시간에 미디어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담당교사는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재단 조사분석팀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13개 대도시 116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미디어교육 실태조사를 벌였다.
미디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형태(중복 응답)에 대해서는 ‘특별활동 시간에 실시한다’는 응답이 80.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학생 자치 활동·동아리 활동시간을 통해 실시한다’가 44.0%, ‘방과 후·방학중’ ‘특기적성 교육시간에 실시’가 29.3%, ‘창의적 재량활동에 실시’가 12.1%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혀 실시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은 13.8%였다.
교육주체에 대해서는 ‘해당 분야의 관심있는 타과목 선생님’이 74.3%로 가장 많았고, ‘미디어교육 전공 또는 외부 교육이사 선생님’ 7.9%, ‘외부 미디어교육 전문 강사초빙’이 2.0%, ‘기타’(담임교사가 직접 교육)가 20.8%로 나타났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미디어교육 형태에 대해서는 ‘독립 교과목화해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47.6%, ‘정규 교과시간의 통합교육’이 33.3%, ‘창의적 재량활동’이 26.2%, ‘특별활동’이 11.9%, ‘특기적성 교육’이 7.1% 순이었다. 학교 내에서의 미디어교육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96.6%였다.
미디어 교육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응답을 5점으로 환산한 결과 ‘미디어의 폐해를 극복하고 올바른 이용습관을 기르기 위해’가 4.1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 학습자료 활용’이 4.09점, ‘민주시민 역량 고양’이 4.00점, ‘표현능력과 의사소통 능력개발’이 3.95점, ‘미디어 이해·파악·평가’가 3.68점 순이었다. 교사들의 미디어에 대한 평가에서는 인터넷이 10점 만점에서 8.63점을, TV가 8.59점, 모바일이 7.27점, 영화가 6.73점, 신문이 5.29점의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