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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에서 베스트셀러 작가 된 이지성 작가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집니다”


‘마음을 열고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베스트셀러 <꿈꾸는 다락방>의 꿈의 공식이다. 자신의 책에서 말한 이 공식처럼 초등학교 교사에서 작가의 꿈을 꾼 지 15년 만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사람이 있다. <꿈꾸는 다락방>,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의 저자 이지성이 바로 그 주인공. 자신은 아직 아주 작은 꿈을 이룬 것이며 계속 꿈을 향해 나아갈 뿐이라는 작가 이지성을 만났다. 이 작가가 말하는 꿈 이야기를 들어보자.

<꿈꾸는 다락방>이 지난해 발간되었는데도 꾸준히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비결을 알았다면 제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았을까요?(웃음) 책 자체가 꿈을 심어주는 내용이고 독자들의 입소문 때문인 것 같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자기계발서들의 번역 투 글을 많이 읽다가 한국 작가의 직설적인 화법이 사실적으로 들렸던 것 같아요. 저는 독자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고 대필 작가가 없습니다. 자기 계발 서적은 90% 이상이 대필 작가가 쓴, 작가의 영혼이 들어가 있지 않은 책이에요. 그런 차이를 독자들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과 <꿈꾸는 다락방>으로 연이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셨습니다. 초등교사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꿈을 이루신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하면 되더라’는 것입니다.(웃음) 대부분이 마음속에서 내가 어떻게 살고 싶다는 생각만 하지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드물잖아요. 주변을 둘러봐도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꿈을 이룬 모든 사람이 그렇겠지만 저는 제 꿈을 이루려고 실제로 노력했고 15년쯤 되니까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하면 되더라’는 것은 사실이었어요. 그렇지만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꿈이 있어도 15년 동안 쉼 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란 쉽지 않거든요. 작가의 꿈을 계속 이어오시게 된 원동력이 있나요?
“그 원동력이 저에게는 바로 ‘꿈’이었어요. 저한테는 꿈이 있었고 그 꿈을 이루고 싶었던 열망이 있었죠. 대단한 것은 아니에요. 한번 사는 인생인데 제가 꿈꾸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춰 사는 것도 좋겠지만 제 가슴속에 떠오르는 꿈의 영상대로 사는 것이 진짜 인생이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그 길을 묵묵히 걸어왔던 것뿐입니다.”

작가님께서 쓰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법’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평일에 한 권 이상, 휴일에 다섯 권 이상의 책을 반드시 읽는다. 읽지 못하면 자거나 먹지 않는다’, ‘인간관계를 단절한다. 친구를 만나서 술을 마시거나 밥을 먹는 행위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때까지 미룬다’, ‘미치도록 간절한 마음을 갖는다. 독자들을 감동시키는 놀라운 글을 쓰는 나 자신의 모습을 꿈꾸고 또 꿈꾼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때까지 그렇게 한다’ 등의 방법들을 보면 작가의 꿈을 이루려고 애쓰신 흔적들이 역력합니다.
“그 방법에 나와 있는 그런 생활을 하면 우리 사회에서는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 쉽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모습들을 이해를 해주지 않으니 굉장히 힘들었어요. 안타까운 점은 꿈을 이룬 사람을 보면 ‘멋있다’, ‘대단하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하는데 주변에서 그런 꿈을 추구해 나가는 사람을 보면 별종 취급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꿈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 마인드가 저는 무척 싫습니다. 열려있지 않은 마음들이 변화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직도 그런 생활을 하시나요?
“지금은 교사를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 활동하니까 그렇지는 않아요.(웃음) 그때는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작가 준비를 할 때이니 시간이 부족 할 수밖에 없었죠. 잠을 줄이는 것은 기본이었습니다. 꿈을 이룬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자기계발은 남다르게 산다는 것이에요. 남들과 똑같이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좀 많이 자는 편이지만 글을 쓰는 질적인 면은 그때와 같습니다. 오늘도 강연과 인터뷰를 위해 11일 만에 집에서 나왔어요. 그 사이 사람을 만난다거나 밖에 나간다거나 하지도 않았고요. 하나의 대가지불이라고 생각해요. 매일이 글 쓰는 것의 연속이죠. 작가로 살아남는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니까요.”

특별히 작가의 꿈을 가지게 되신 계기가 있습니까?
“힘들었던 제 인생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교대에 들어갔고 그때만 해도 남교사에 대한 편견이 많았는데 저는 그런 여러 가지 일들로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받았죠. 인생을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오다 철없이 선택한 일이 작가였는데 그 길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웃음) 편하게 살 걸, 왜 힘들게 이 길을 걸었을까 생각했을 때도 많았어요.”


교육관련 책도 내셨지만 자기계발 분야의 대표 작가로 성장하셨습니다. 특별히 이 분야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실제로 자기계발서를 읽고 하라는 대로 했더니 제 인생이 변했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잖아요.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생각과 행동을 변하게 하는 매력들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런 진심이 통했는지 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고요.”

꿈을 이루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꿈꾸는 다락방>에 나오는 ‘꿈의 공식’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마음을 열고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꿈을 하나 정하고 그것을 계속 꿈꾸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능력도 갖추게 되며 특별한 행동도 하게 되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는데도 안될 때는 정말 기적처럼 꿈을 이루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돼요. 성공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이런 현상을 정리한 꿈의 공식입니다. 되든 안 되든 끝까지 꿈꾸면 정말 이상하게 언젠가는 이루어지더라는 것이죠. 안될 것 같았던 작가의 꿈이 15년 만에 갑자기 이루어진 저처럼 말이죠.”

교사일 때도 ‘몰입의 법칙’ 등 독특한 교육법으로 화제가 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공하는 아이에게는 미래형 커리큘럼이 있다>, <피노키오 상담실 이야기> 등 교육관련 서적도 네 권이나 내셨습니다.
“교사로서의 책임감이었어요. 교사로서,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다 느끼다시피 우리나라 교육은 뭔가 잘 안 되고 있잖아요. 선생님, 학생 모두가 열심히 하는데도 뭔가 어긋나고 계속 문제가 되는…. 이런 상황을 나름대로 개선해보자는 의미로 쓴 것이었어요. 그런 상황의 피해자는 아이들이고, 그 아이들의 피해를 최소화시켜줄 수 있는 가장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래도 교사니까요.”

미래형 커리큘럼을 제시하기도 하셨는데(독서, 학습, 인성, 경제 등 네 가지 영역이 결합된 전인 교육 프로그램) 미래형 인재를 키우려면 선생님들께서 어떤 노력을 하셔야 할까요.
“실제로 제 책을 읽고 실천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말 그대로 선생님이 자기 변화, 자기 개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에요. 저는 교사가 변해야 아이들이 변한다고 믿습니다. 미래형 커리큘럼대로 하려면 교사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철학 고전, 경제,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읽으면서 자기를 변화시켜야 해요. 그런 후에 그것을 필요한 부분만 여과 해 아이들에게 전해주면서 반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죠. 무엇보다 생각이 깨어있어야 합니다.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실천해보시면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고 개인적으로도 만족감을 많이 느끼실 거예요.”

베스트셀러 작가의 꿈을 이루신 지금, 작가님은 어떤 꿈을 다시 꾸고 계십니까?
“사실 저는 꿈을 이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 중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긴 했지만 제 꿈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진출의 꿈을 오래전부터 가져 왔어요. 국내 베스트셀러는 작은 꿈이 이루어진 것뿐이죠. 앞으로 굉장히 혹독한 노력과 치열한 자기 관리가 더 필요하겠죠.”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조언한다면.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현실에 대해 처절한 투쟁을 해야 합니다. 특별한 사람은 없어요. 누구에게나 꿈이 있고 그 길을 걸으면 되는 거예요. 안 걸으면 그걸로 끝이죠. 저도 지금 걷는 이 길에서 내려오면 끝나는 것이고요. 계속 그 꿈을 향해 가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습니다. 꿈이란 게 그렇습니다. 뭔가 특별해서 꿈을 이룬다는 것은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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