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학교는 변화의 몸살을 심하게 앓고 있다. 교육과정까지 포함한 많은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 교사는 휩쓸려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주체로 서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 끝에 내가 선택한 것은 교사동호회였다. 동호회 활동을 통해 변혁의 주체가 되어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고 동시에 우리 학생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자 하였다. 동호회 활동을 통해 변화의 물결을 이끌어가려했던 노력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교사학습동호회를 통해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며 성장하다 수석교사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올해 법제화된 수석교사로 선발되면서 많은 욕심이 있었다. 수업실기대회와 교육자료전에서 수상을 하면서 나름대로 수업을 잘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노하우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야겠다는, 약간은 우월한 마음으로 수석교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다 보니 해석이 정확하지 않은 활동,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묻거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내가 알고 있던 지식과 방법들이 모든 수업현장, 학생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였기에 실제 현장에서는 내부에 보이지 않은 갈등들이 있었다. 수석교사는 자신의 수업활동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 함께 좋은 수업을 연구하고 효과적인 수업방법을 계발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막상 수석교사가 되어 수업 컨설팅을 하고 관련 강의들을 다니면서 내가 하는 것이 정확한 것인가, 나는 그만한 능력이 있는가 하는 두려움을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이때 내게 힘을 준 것이 교사학습동호회이다. 나는 교사학습동호회를 통하여 동료를 도와준다는 것은 위에서 아래로 베푸는 과정이 아니라 연구하고 실천해나가는 활동들을 다른 교사들도 함께 참여하게 하는 것이며 그것이 내가 할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