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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환경교육 3_독일 헬라브룬 동물원의 교훈

2011년도 글로벌 녹색성장교육 교사연구회 공모에 참여하면서 본 연구회는 다른 나라 사람들은 급속한 지구 환경 변화로 인한 생태계와 식량 획득의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고 있는지 살피고자 했다. 그리고 Think Green, Live Green, Love Green 이라는 슬로건 아래 교사 주도의 연구와 체험, 학생의 창의성을 길러줄 수 있는 환경교육을 위해 녹색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있어 선진국으로 꼽히는 독일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U我공존’ 동물원, 해답을 모색하다

‘녹색’ 선진국 독일의 자연친화적 동물원을 가다
독일을 방문지로 결정한 본 연구회는 이미 독일의 환경교육에 대한 연구 자료와 교육 콘텐츠가 많았기 때문에 똑같은 자료를 또 수집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자료를 찾기로 했다. 그러던 중, 독일의 동물원에 대한 소개를 인터넷에서 찾아보게 되었다.

일찌감치 열강의 자리를 차지했던 독일에는 유서 깊은 동물원이 많다. 그중 베를린 동물원과 뮌헨의 헬라브룬 동물원이 유명한데 헬라브룬 동물원은 세계 최초의 자연친화적 동물원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과연 어떠한 곳이기에 동물을 포획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우리 안에 가둔 장소인 동물원이 자연친화적인 공간이 될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해보기 위해 헬라브룬 동물원을 방문하기로 하고 자료를 수집했다.

과거의 반성과 동물원의 새로운 변화
보는 즐거움을 위한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자연을 정복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며, 자연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동물을 납치·감금해 전시하는 것. 동물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는 끔찍한 범죄나 다름없다.

과거 동물원은 시멘트 바닥에 동물과 사람을 떼어놓기 위한 철창이 존재했고, 맹수를 가둔 우리에는 전기가 흘렀다. 동물들은 서식지와 전혀 다른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상한 행동을 계속하다가 병이 들어 죽어갔다. 사람들은 동물원에 가서 먹이를 달라고 손을 흔드는 곰이나 사육사를 등에 태우고 헤엄을 치는 돌고래를 보면서 웃었으며 동물원의 철책을 두들기면서 동물에게 겁을 주거나, 우리 안으로 인간의 음식을 던지면서 재미있어했다.

하지만 이러한 동물원에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인간처럼 동물에게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은 ‘동물원이 인간의 허영을 위한 공간’이라는 반성과 ‘동물원이 변화해야 된다’는 생각을 불러일으켰다. 차가운 철책과 시멘트 바닥 대신 부드러운 흙과 풀이 있는 동물의 서식지를 닮은 환경과 동물의 습성을 고려한 사육방식이 도입되었다. 동물이 속한 환경과 그들의 생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된 것이다. 또한 여러 동물원들은 문명의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급속히 변화된 지구 환경 속에서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하고 종을 보존하기 위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사실 근대적인 동물원은 독일에서 시작되었다. 근대적인 동물원의 아버지라 불리는 칼 하겐베크는 19세기 초 독일에서 활동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때문에 독일은 동물의 자유와 권리를 빼앗은 행위를 처음 시작했다는 멍에를 내려놓을 수 없다. 그렇다면 과연 뮌헨의 헬라브룬 동물원은 다른 동물원과 어떻게 다른지, 자연 친화적인 동물원이라는 것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동물원을 견학해 보기로 했다.

자연 그대로, 노는 곳 아닌 배움 공간으로 조성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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