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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과의 대외 관계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엄청난 노동력과 소비시장을 갖춘 중국, 어마어마한 자원을 기반으로 도약을 꿈꾸는 러시아, 세계 3위의 경제 강대국 일본, 슈퍼파워 미국 등에 낀 우리 모습은 상대적으로 작게만 느껴진다.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기기란 어렵다. 하지만 이 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합리적인 방법을 찾을 수만 있다면 우리는 내실을 다지면서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진취적인 꿈을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1. 강대국 사이의 운명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던 학생이 새로 전학 간 학급에 전교 10등 안에 드는 친구들이 여러 명이 있다면? 게다가 그 친구들이 힘도 세고 영향력도 크다면? 이 학생은 어떤 기분이 들까.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국방력?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보면, 세계 모든 국가들 중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평균적인 수치로 본다면 모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위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속해 있는 동북아 현실은 어떠한가? 시장 경제 체제로 전환한 지 20여년이 지나고 있는 중국은 더 이상 풍부한 노동력만을 내세우는 후진적 국가가 아니다. 세계 10대 IT 업계 중 다섯이 중국 회사이며 매출 규모면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업체의 기술을 모방하는 단계를 넘어 혁신적 사고로 무장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10억이 넘는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는 중국은 자국의 시장을 넘어 세계 전체로 확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오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어마어마한 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동북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원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상황은 상대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 냉전시대부터 누적해 놓은 과학기술과 막대한 자원 결합이 가능한 상황에서 그 잠재성은 어느 곳보다 크다. 최근 경기 침체를 겪고 있지만 일본은 세계 3위의 경제 강국이며 막강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기초 과학 분야의 압도적 우위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그리고 접해 있지 않지만 미국의 실질적인 영향력 안에 들어가 있다. ‘슈퍼파워’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미국은 역사에서 찾기 어려울 정도의 힘과 영향력을 갖고 있다. 경제력뿐 아니라 군사, 문화 등 전 분야에 있어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모습은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지정학적인 요인은 우리의 역사에도 많은 아픔을 남겼다. 강력한 중국에 의해, 탐욕적인 일본에 의해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이러한 문제는 현재의 우리에게도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제적 차원에서 강대국들의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정학적 문제를 나쁜 시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강대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무역에 있어 물류 유통비를 줄일 수 있고, 국제 정세에 따라 실리 외교를 펼친다면 상대의 이해관계에 따라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 늘 긴장된 상태에서 오는 피로감은 부정할 수 없지만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은 큰 강점이다. 유럽의 작은 강국 스위스와 같이 중립외교를 통해 내실을 기하고 우리의 강점을 살린다면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진취적인 꿈을 아이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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