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절도 썸을 타나보다. 봄인 듯 봄이 아니고, 여름인 듯 여름 아닌 애매한 봄. 그 화려한 봄이 가고 여름이 온다. 봄을 청춘에 비유하곤 한다. 봄이라는 한자 춘(春)이 청춘(靑春)의 춘(春)과 같다. 청춘은 뜨거움을 갖은 열정(熱情)이다. 이 열정은 추진력이며 원동력이기도 하다. 화려했던 꽃도 꽃이 지기 시작하면 오던 나비도 오지 않고, 나무도 고목이 되면 오던 새들도 더 이상 찾지 않는다. 꽃이나 나무는 자신의 기능을 제대로 할 때 나비와 새들이 날아든다. 생기가 없다는 것은 죽은 것이다.
나이 먹음에 노여워하지 마라 노인과 청춘의 차이는 열정의 소유 정도에 따라 구분된다. 70살이 된 사람이 자기 변화, 열정을 갖고 있다면 청춘이다. 따라서 생물학적 나이 ‘70’은 중요하지 않다. 20살 된 사람이 ‘가슴 뜨거움’이 없다면 노인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청춘(靑春)은 입춘(立春)이다. 입춘은 험한 겨울을 이기고 싹이 돋는 계절을 의미한다. 입춘 때 만물은 상당한 힘(氣:기)을 갖고 겨우내 딱딱하게 언 땅을 뚫고 나온다. 그 싹은 역동 그 자체이다. 땅위로 치솟고자 하는 열정(熱情)이 있었기에 그 겨울에 죽지 않고 당당하게 대지위에 승자로 서있게 된다. 승자가 되느냐 패자가 되는냐는 열정의 무게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열정은 Do Dream이다. 즉, 꿈(Dream)을 실현(Do)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열정이란 어떤 일에 열렬한 애정을 가지고 열중하는 마음이다. 파자해보면 열(熱)의 부수는 灬이다. 灬은 가스불이 올라오는 형상이다. 즉, 뜨거움이다. 정(情)의 부수 忄은 마음을 나타내는 마음심을 의미한다. 따라서 정(情)은 忄과 靑(푸를 청)의 결합이다. 청춘의 靑에 뜨거운 마음 忄을 더한 것이 열정이다. 따라서 청춘은 생물학적 나이가 아닌 열정의 지수로 표현되어야 한다. Pock the box(상자 찔러보기)는 Do Dream이다. “행하라, 두드려라(Do) 그러면 문(Dream)열릴 것이다.” 나폴레온 힐은 “가장 열광적인 꿈을 꿔라. 그러면 열광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 한다. 모든 성취의 출발점은 열정에서 오는 것이다(The starting point of all achievement is desire). 행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행함’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따라서 행함 속에 진리가 있다(Learn by doing).
뜨거운 열정 후 풍성한 가을 카르페디엠(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 지금 여기의 현재는 선물이다. 현재(present)는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present)이다. 현재의 삶을 슬기롭게 경영하게 되면 과거를 후회하지 않고 미래를 아름답게 하는 성공의 열쇠가 된다. 현재는 미래와 과거의 거울이다. 그러기에 현재는 나에게 주어진 커다란 선물이다. ‘지금-여기’에서의 뜨거운 열정은 과거가 아름다웠다고 그래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회상하게 해준다. 또한 앞으로의 나의 삶은 좀 더 발전되어 갈 것이라는 확신으로 미래를 아름답게 할 것이다. 지금의 열정적 삶은 보다 나은 가을을 예약한다. 그래서 봄 다음 여름은 풍성한 가을을 위해 필수적 이다. 가을의 추(秋)를 파자하면 禾(벼 화)와 火(불 화)의 결합으로 이루어 졌다. 가을은 결실, 성숙을 의미한다. 봄의 싹(우리의 가능성)은 여름의 뜨거움과 열정을 보태어 가을에 풍성함을 준다. 따라서 봄날이 간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다. 슬퍼하는 것은 생물학적, 신체적 나이를 생각한 것이다. 우리 모두 야망과 열정을 갖자(Habe ambitionem et ardor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