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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우리 삶의 진정한 의미

드라마 <전쟁과 평화> 활용 수업


죄와 벌, 전쟁과 평화, 파우스트…. 한 번쯤은 들어본 기억이 있는 고전문학. 읽은 척하자니 내용을 물어볼까 두렵고, 안 읽었다고 하자니 왠지 무식해 보일까 불안하다. 딱딱한 책이 아닌 원작을 잘 살려낸 드라마를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방영된 BBC의 <전쟁과 평화> 드라마로 ‘고전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고전문학 앞에서 우리는 유난히 작아진다. 한 번쯤 제목은 들어봤지만 기껏해야 학창시절 교과서 속에서 간단히 내용을 파악한 정도에 그쳤거나, 앞부분을 읽다가 덮어버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외우기도 어려운 유럽의 낯선 이름들과 배경, 무미할 정도로 느린 전개 등 고전 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핑계는 너무나 많다. 어른들에게도 어려운 고전을 아이들이 읽기란 더 어려운 일이다. 조금만 지루하고 어려워도 집중하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고전은 ‘이해하기’는 고사하고 읽는 것 자체가 ‘고문’일 지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전은 위대하다. 고전은 단순히 물리적인 시간이 오래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작품만이 ‘고전’이라는 칭호를 받는다. 고전의 가치는 무궁무진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고, 스스로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점이다. 대문호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미래에 대해 설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은 그 어떤 교육보다도 가치 있고 위대한 교육일 것이다.

서적이 딱딱하고 부담스럽다면 학생들이 친숙한 영상으로 접근해보자. 최근 텔레비전 드라마로 각색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어려운 고전을 독자들에게 더욱 편안한 방법으로 전달했다. 기존 영화가 방대한 내용을 압축적으로 제시하다 보니 작품 본연의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지엽적인 부분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면, 6부작으로 기획된 이번 작품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톨스토이가 그려 낸 <전쟁과 평화>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텍스트 들춰보기
고전문학 <전쟁과 평화>를 드라마로 각색한 이 작품의 의미를 좀 더 살펴보자.

고전의 힘
탄생한 지 200여 년이 넘은 작품이지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전해지고,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명작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주옥같은 대사를 통해 내면의 큰 재산을 얻을 수 있다. ‘고전은 어렵다’는 인식을 ‘가치 있고 재미있는 것’이라는 전환할 수 있다면 이것만으로도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층적 인물의 대서사시
이 작품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낯선 러시아 이름들이라 쉽게 다가오지도 않고, 누가 누구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하지만 BBC의 <전쟁과 평화>는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인물의 특성에 따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수시로 변하는 내면 심리는 혼란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의 삶 그 자체를 적나라하게 그렸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교육적이다.

고난과 희망에 관하여
작품 초반 배경은 러시아 귀족 사회의 사치스럽고 풍요로움으로 채워져 있다. 매일 이어지는 파티와 무절제한 생활, 이러한 세속적 행복은 전쟁이라는 격랑 속에서 처참히 무너진다. 주인공 피에르는 아무런 인식조차 없이 물려받은 재산과 작위를 누리다 전쟁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나폴레옹이 침략한 전장으로 달려간다. 그곳에서 삶의 가치와 고난과 희망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작품 전체의 주제라 할 수 있는 피에르의 마지막 대사는 다음과 같이 끝을 맺는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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