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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강릉문성고 개교이후, 첫 KBS 도전 골든 벨 촬영



21일, KBS 도전 골든 벨 공개 녹화가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강릉문성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실시됐다. 전날에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리허설이 이뤄졌다. 리허설 내내 아이들의 표정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그리고 리허설 동안 아이들의 실수 연발에 걱정도 되었지만, 차분하게 리허설을 잘 마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녹화 당일, 아이들이 실수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랐다.


예선을 거친 100명의 아이가 본선에 올라와 각축을 벌였다. 각반 대표로 나온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아이들은 손수 만든 피켓을 들고 열심히 구호를 외쳤다. 학급의 친구가 탈락하면 함께 아쉬워했으며, 문제를 맞혔을 때는 잘하라는 파이팅을 외쳤다. 문제의 난이도는 기본적인 지식과 상식만으로도 맞출 수 있는 것도 있었지만, 어떤 문제는 많은 학생이 탈락할 정도로 어려운 것도 있었다.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 순간순간이 긴장 그 자체였다. 조금이나마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중간중간 아이들의 공연이 가미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실수할 때마다 아나운서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그 위기를 모면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실수하지 않아 제작진을 만족하게 했다.


1차 탈락자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또 한 번의 기회를 얻기도 하였으나 끝내 탈락의 고배를 마셔 안타까워 했다. 아이들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며 못내 아쉬워하며 자리로 돌아갔다. 선생님과 아이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학생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줬다.


마침내 45번 문제에서 최후의 1인이 결정되자 녹화장 내 모든 아이는 환호했다. 명예의 전당까지 5문제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탈락한 아이들은 최후의 1인자가 자신들을 대신해 꼭 골든 벨을 울려 주기를 기도했다.


녹화가 끝난 뒤, 아이들은 학창시절 잊지못할 소중한 추억을 갖게 됐다며 좋아했다. 그리고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적게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며 선생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최후 7인에 든 한 아이는 방송 일자가 언제인지 연신 묻기도 했다. 아마도 그건, 방송에 나올 자신의 모습이 많이 궁금했던 모양이었다. 참고로 아이들이 고대하던 방송예정일은 6월 4일 일요일이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녹화가 오후 늦게까지 진행되었다. 녹화 내내 아이들은 흐트러짐 없이 지정 자리에 앉아 촬영에 협조했다. 무엇보다 촬영이 끝날 때까지 안전사고 없이 질서 정연하게 촬영에 협조해 준 아이들에게 무언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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