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주최한 제61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22일 서울교대에서 개최됐다.
‘연구하는 선생님, 배움이 있는 수업, 생동하는 교실’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200여 편에 달하는 수업연구 사례가 출품돼 시·도대회를 거친 231편이 최종 심사에 올랐다. 이중 104편의 1등급 후보작을 낸 120여 명의 교원이 이날 대회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놓고 최종 발표심사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는 발표심사 외에도 ‘교수·학습 페스티벌’ 연수를 개최해 6시간의 직무연수 이수증을 발급했으며 450여 명의 교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적용이 쉽고 배움이 살아나는 협동수업 디자인’, ‘행복한 교실, 비경쟁 토론수업’, ‘청소년과 학부모의 공감상담 전략’, ‘학생활동 수업-과정평가-학생부 기록의 일체화’ 등 개설된 8개 강좌는 교원들이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돼 호응을 얻었다.
개회식에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금용한 교육부 학교정책실장, 김경성 서울교대 총장, 류희찬(심사위원장) 한국교원대 총장, 백선희 국민행복교육기부단 단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현장 교원들의 연구 열정을 격려했다.
하윤수 회장은 대회사에서 “최근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매일 쏟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선생님들은 더욱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학교 현장을 개선·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한국교총은 교직의 전문성과 교권이 중시되고 이를 통해 선생님들이 교육자로서 존경받는 사회적 풍토를 조성해 나가는데 더욱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금용한 학교정책실장은 “어려운 학교 현장 속에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교육을 변화시키려는 선생님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교육부는 앞으로 연구하는 선생님들을 지원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성 서울교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장에 기반을 두고 실천적으로 문제를 규명하고 해결하는 현장연구는 한국 교육발전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을 이룬다”며 “이번 대회가 전 세계에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총리상은 현장 실사, 표절, 모작 판별 등 선정과정을 거쳐 최종 발표된다. 교총은 1등급 연구물을 비롯한 입상작들을 교총 홈페이지 교육자료실(lib.kfta.or.kr)에 탑재,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