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최근 강조되는 핵심역량 중에서도 창의‧인성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그러다보니 수학과의 본질인 문제해결능력 향상 측면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럼에도 입시위주의 수학교육을 탈피하기 위해 학생들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기 위해 노력한 출품작들이 많아 고무적이었다.
문제 수정‧보완 과정도 담았으면
과학=1년이라는 짧은 연구기간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전후 결과 분석을 잘 한 점이 눈에 띄었다. 다만 연구 집단이 대체적으로 너무 작고 급별 인지수준에 맞는 맞춤형 활동지가 다소 부족했다. 또 소규모 연구로 그칠 것이 아니라 대집단 규모로도 확장‧적용해보고 문제점을 수정‧보완하는 과정까지 담는다면 일반화 할 때의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생활지도=현장에서 학습지도보다 생활지도가 더 어렵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 단순한 생활지도를 넘어 과학적 검사 도구를 통해 검증이 가능한 연구보고서가 많은 점이 바람직했다. 교육과정에 녹이려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활동에 대한 이론적 배경 있어야
외국어=공교육의 한계와 사교육의 폐해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많았고 교과서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한 창의적인 연구물들이 눈에 띄었다. 아쉬운 점은 연구자가 이론에 대한 배경 학습을 충분히 했다면 어떤 이론에 입각해 이 활동을 하는지 명확히 설명할 수 있었을 텐데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다.
교육행정=주제가 구체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연구물인 점이 좋았다. 논문으로서의 체계도 잘 갖췄으나 사전, 사후검증에 있어 통계를 단순 백분율로 비교하는 것은 일반화하기에 한계가 있다. 수치가 늘었으면 어떤 의미인지 질적으로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인성교육=교과, 창체와 연계하는 등 현장적용성이 높은 연구물이 많았다. 아쉬운 점은 인성교육의 분과 특성을 도외시한 점이다. 심층 분석해보면 창체나 생활지도, 방과후학교에 더 적합한 작품이 더러 있었다. 교육활동을 통해 인성을 체화한다는 분과 특성을 유념해야 한다. 또 지나친 조어로 한자, 영자, 신조어를 열거하기보다 연구 주제를 함축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