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예산 확충…자율성 확보해야"
국제교육교류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부처간에 흩어져 있는 관련 업무를 국제교육진흥원으로 통합하고 국제교육진흥원의 독자적 업무수행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부가 최근 발간한 '국간 국제교육교류·협력의 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서정화 교수)에 따르면 현재 우리 나라의
국제교육교류·협력 실태는 유학생 관리 및 서비스 체계 미흡, 국제교육협력 및 관련 기관간의 업무 중복 등 매우 취약한 상태로 분석됐다. 또
관련기관간의 정보공유체제도 미흡할 뿐만 아니라 국제교육교류 협력업무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어 업무수행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국제교류업무의 재조정 및 강화가 필요하다"며 국제교육교류·협력 업무를 총괄 기획·조성하는 (가칭)국제교육정책개발조성위원회를
설치하고 국제교육교류 홍보기능을 강화를 위해 국제교육교류정보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또 무엇보다도 국제교육진흥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그 기능을
활성화할 필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국제교육진흥원이 재외동포 교육의 내실화, 국제교육교류 협력의 활성화, 교재보급 및 교육정보 제공, 외국인 유학생 유치기반 조성 등 업무의 범위가
상당히 넓지만 국제교육교류 협력의 센터 역할을 수행해야할 만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충분히 확보돼 있지 않고 예산규모도 부족해
책임운영기관으로서의 자율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적 자원 및 담당 부서를 현재보다 크게 확충하고 독자적인 기관으로서의 업무수행 범위도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진단됐다. 보고서는 "현재 부처간에 분산되어 있는 재외동포교육기능을 통합시켜 업무효율화를 기하고 행정의 낭비와 중복을
방지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면, 별도의 증원이나 예산의 증액 없이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해외 유학 증가에 따른 대국민 서비스 강화 ▲외국인 두뇌 국내유치를 위한 효율적 방안 마련 ▲현재 운영되고 있는 KOSNET 서버
강화를 통한 온라인 상에서의 한국어 교육 강화 ▲해외정보센터의 설치·운영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