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이 보급용 컴퓨터의 체계적인 관리와 노후 PC의 효율적 활용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PC정비소'가 감사원으로부터 예산절감 모범사례로 뽑혔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공문을 보내 'PC정비소가 보급용 PC의 체계적 관리와 재활용으로 예산절감에 기여하고 있어 정부 공공기관에도 도입을 적극 권장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월 PC정비소의 운영을 시작해 펜티엄 4급 CPU와 메인보드 등을 구입하고 각급 학교의 저성능 PC 2874대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CD-ROM 드라이브 등을 선별해 펜티엄 4급 컴퓨터 부품과 함께 재조립했다. 그 결과 약 6여대의 PC를 업그레이드한 뒤 새로 보급해 23억여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998년부터 2년 사이 일선 학교에 보급된 저성능 PC를 PC정비소를 거쳐 재활용할 경우 92억여원의 예산만 소요돼 직접 교체할 때보다 99억9000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했고 노후 컴퓨터의 부품을 재활용하는 등 자원절약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화순실고에 마련된 PC정비소를 올해 안에 담양공고로 확장 이전해 운영하는 한편 이를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