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포곡초(교장 전정선)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엄마 아빠 어릴 적 놀이 체험 한마당(전래놀이 체험)”을 열었다.
학교 학부모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래놀이 체험은 지난 1학기에 이미 개최된 바 있다. 이 행사는 핸드폰·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이용한 1인 놀이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가 어릴 적 하던 놀이들을 소개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놀이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1학년을 시작으로 점심시간(12시 40분~13시 10분) 운동장에서 전래놀이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학생들이 점심을 먹자마자 뛰어나간 운동장에는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비사치기, 고무신 멀리 던지기, 고무줄뛰기, 오재미 등 전래놀이 마당이 펼쳐져 있었다.
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고무신을 힘껏 멀리 차보기도 하고, 엄마의 손을 잡고 고무줄뛰기도 해 보았다. 어깨위에 비석을 올리고 조심조심 걸어갈 때에는 1학년 아이들에게서 보기 힘든 진지함도 볼 수 있었다.
행사 마지막 날 전래놀이를 체험했던 6학년 학생 주○○은 “오랜만에 운동장에 나와서 친구들과 놀아보았다”며 “운동장에서 축구 말고 다른 놀이를 해 본 적은 없었는데, 이렇게 놀아도 재미있고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전정선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교실 밖으로 나와 어머니,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웃으며 노는 모습을 보니 교장으로서 매우 뿌듯하다”며 “매년 이런 행사를 통해 교육공동체 간의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