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조직활동가 중심의 '교총발전연구위원회'가 출범했다.
지난해와 올해 신규임용 교사 연수에서 교원단체 강의를 맡은 한국교총 홍보위원들은 20, 21일 이틀간 3차 회의(사진)를 열고 생동감 넘치는 교총 조직을 만들기 위해 그 동안 불리어 온 '홍보위원회'란 이름을 '교총발전연구위원회'로 변경, 첫 발을 내디뎠다.
이 들은 앞으로 신규 및 1.2정 연수 때 교원단체 강의는 물론, 교총 정책과 조직활동에 적극적인 참여 포부를 밝히고 있다. 교총은 62명으로 구성된 연구위원회를 100여명 선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 초 신규교사 연수에서의 교원단체 강의 평가회를 겸한 이번 회의에서 연구위원회는 시.도교육청별로 1∼2월에 실시된 신규임용 교사연수 강의 활동에 대해 '성공적'이라 자체 평가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회원가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 3월 중순 현재 교총의 신규회원 가입이 현격히 늘어났다. 3500 여명의 교원이 신규회원으로 가입했고, 일부 시.도의 경우는 신규임용 교사의 60%이상이 교총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항원 조직관리국장은 "보통 신규 회원 가입이 3월과 4월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달에도 회원 증가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위원들은 또 교총강의에 신규교사들의 관심과 호응이 높았다며, 전반적으로 교총이 타 단체보다 비교우위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영택 회장(서울 남성중 교사)은 "신규교사들이 교총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바뀌었다"며, "지속적인 홍보자료 개발로 교총의 이미지를 높여나가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정기 예비교원국장도 "신규교사들도 교총을 잘 알고 있고, 과거처럼 타 단체에 대한 일방적인 호응도 없어졌다"며 "교원단체 판단에 대한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회단체 연수 특강 경험이 풍부한 황환택 연구위원(충남 백제중 교사)은 "교총의 첫 얼굴인 연구위원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본인이 제작한 홍보자료를 직접 시연, 위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충남교총 관계자 따르면 충남 신규임용 교사의 60%가 이미 회원으로 가입했고, 이후 더욱 늘 전망이다. 이창근 연구위원(경남 초계중 교사)은 "교총의 변화가 고무적이며, 이러한 작은 노력이 교총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위원들은 아울러 교총이 가진 전문직단체로서의 장점과 조직혁신 부분을 강조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