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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우리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배우는 방법'을 가르치는 길 밖에 없다

'교수도 없고, 수업도 없고 스스로 하는 학습'만이 있을 뿐

 

11일 9시부터 2017 하반기 행정 전문 리더과정 연수에 선진국 교육탐색의 교과목으로 3시간 수업을 진행하였다. 이 수업중 수강생들이 현재 한국교육에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과제들이 무엇인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4차 산업혁명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 교육은 문제의식을 가진 역량있는 교직원을 필요로 하며, 특히, 예산 집행을 담당하는 자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시대의 중요성과 특성을 이해하고 무엇이 중요한 과제인가를 깨닫고 스스로 배우는 길로 가야 한다.


문제의 지적 사항은 가정교육에서 부터 학교내 폭력 문제, 교사의 자질 문제, 사교육을 포함한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지적, 학교문화 중 회의 문화 개선, 획일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자유학기제 등 폭 넓게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누적돼 온 문제이지만 가장 큰 물결인 인공지능이 발달하면서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하는 것들을 기계가 대신하여 갈 정도로 시대의 변화가 급속하게 변해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수강생들도 현재의 제도하에서 어쩔 수 없이 학력중심의 사회가 주류를 이루다보니 선행학습을 위한 사교육의 물결에서 피해가기 어려운 실정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사교육 시장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미래 사회는 가르치는 사회가 아닌 스스로 배워야 살아남는 사회가 될 것이다. 교수들도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보니 20년 후 생겨날 기술을 가르칠 수 없는 형편에 처한 것이다. 이에 교수들도 더 이상 전문가로 남기가 어려우며, 할 수 있는 일은 '배우는 방법'을 가르치는 길 밖에 없다. 이에 앞장 서는 대학이 미국의 스탠퍼드대로 프로젝트 기반 학습으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제 학생도 교수가 정해준 것을 열심히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직접 배워야 한다.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필요한 인력은 소프트웨어 기술자이다. 이런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 프랑스 에콜 42이다. 이 학교의 근본적인 신념은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의미가 없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교수도 없고, 수업도 없고 스스로 하는 학습만이 있을 뿐이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시대에 필요한 것은 복합문제를 해결하고, 협업능력, 비판적 사고, 의사결정 능력, 창의성이다. 빈센트 마노(올린공대 학장)교수에 의하면 "20세기에는 에너지 기업과 컴퓨터 기업의 구분이 명확했다. 하지만 현재는 그 경계를 구분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10년, 15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관련된 전공 자체가 없었다. 우리 자녀들에게 이 편협된 교육을 계속해서 강요한다면, 이런 교육이 4~50년 동안 자녀들의 경력을 유지하게 할 수 있을까? 지금 같은 방식은 이제 소용이 없다. 이젠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는 능력, 다앙한 분야의 관련성을 찾을 수 있는 능력,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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