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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EBS 수능강의 사교육비 경감효과 낮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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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4.05.06 08:53:00

정부의 EBS 수능강의에 대해 고교 3학년생의 92.5%가 시청하고 있음에도 사교육비 경감효과나 강의 내용 만족도, 수능준비 효과 등에 대해서는 보통이나 부정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14일부터 열흘간 전국 인문계 고교생 3천840명과 교사 98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EBS 수능강의가 학원비나 과외비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괴외비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응답은 21%에 그쳤고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한 학생은 65.4%, 오히려 과외비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대답은 13.6%였다. 지역별 사교육비 경감효과는 중소도시나 농어촌보다 대도시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BS 수능 강의 내용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해 35.6%의 학생이 만족했고 22.8%는 불만을 피력했으며 41.6%는 보통이라고 대답했다. 교사들은 응답자의 73.5%가 강의 내용이 우수하다고 대답해 학생들과 대조를 이뤘다.

EBS 수능강의가 학교수업이나 과외보다 더 만족스럽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학생은 40.4%, '보통이다'는 39.9%, '만족스럽다'는 19.7%로 조사됐다. EBS 수능강의만으로 수능시험 대비가 충분하느냐는 물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은 13%인데 반해 부족할 것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58.5%로 훨씬 많았다. EBS 수능강의가 수능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34.9%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대답 28.4%보다 많았다.

수능출제에 EBS강의를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학생 41.5%가 찬성을, 29.1%는 반대했고 성적별 반응에서는 중위권 이하 학생들의 찬성비율이 높았고 상위권에서는 반대비율이 더 우세했다. 교사들은 학생들보다 수능반영 찬성의견이 훨씬 높았으나 반영비율은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EBS 수능강의로 학생 58.9%, 교사 52.9%가 학업부담과 업무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느끼고 있으며 특히 상위권 학생들의 학업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 관계자는 "EBS 수능강의로는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사교육비 경감 효과를 보기 힘들다. 사교육비 경감은 인터넷이나 TV를 통해 가르치는 것 보다 학교교육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학생대상 조사에서 95% 신뢰수준에 ±1.58이며 교사대상조사는 95% 신뢰수준에 ±3.1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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