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뉴스

열정과 땀의 결실… “연구하는 당신, 아름답습니다”

■교육자료전 이모저모

 

‘못 하는 게 없어요’ 팔색조 교사들

 

○…올해 전국교육자료전에서는 교원들의 다재다능함이 특히 돋보였다. 수업에 필요한 교구를 직접 개발하는가 하면, 관련 기술로 특허까지 받은 참가자도 있었다. ‘패턴으로 만드는 음악 OPUS 프로젝트’를 출품한 최유리(유영초)·하정문(진남초)·허재훈(두룡초)·문찬규(충무초) 교사는 패턴을 이용한 작곡방법으로 특허를 받았다. 재능 있는 학생들만 음악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누구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다 패턴을 떠올렸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패턴을 인지한 후 패턴의 반복과 변형을 통해 곡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개발한 것. 이들이 개발한 OPUS 코딩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영어 문장을 익힐 수 있는 블록을 직접 만든 교사들도 있었다. ‘블록을 맞추며 영어 문장 익히기 Line up! Sentence!’를 출품한 이재훈·김성열 성주초 교사와 전인태 박곡초 교사, 이왕걸 다산초 교사다. 이들은 블록으로 보드게임을 즐기면서 영어 문장을 직관적으로 익힐 수 있게 고안했다. 막대 블록의 모양과 색으로 품사와 단·복수를 구분하고, 블록을 연결하면서 문장을 완성해나가는 식이다. 잘못 만든 문장 바로 고치기, 같은 종류의 단어 블록 모으기 등 다양한 블록 놀이도 소개했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제작 능력은 기본이다. 스마트기기에 익숙한 학생들의 특성에 맞게 앱을 제작하고 직접 개발한 교수·학습 자료를 탑재한 참가자가 많았다. ‘드론으로 소프트웨어 교육하자! ALL-in-one 종합세트’를 개발한 배원수·강석기·이인선 의령초 교사와 박상석 화양초 교사는 주 교재의 하나로 3D 앱 게임 ‘드론 파이터’를 만들었다. 학생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드론과 친숙해지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뚝딱! 도깨비 미술관’ ‘학생활동중심수업을 위한 과정 중심 평가 도우미 APP’ 등 작품 대다수가 직접 만든 앱을 교재로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 이슈를 교육 자료로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제를 교육 자료로 개발한 참가자도 있었다. 특히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를 주제로 삼은 작품을 선보였다. 윤동원·윤중록·이재욱 온정초 교사와 곽재철 부구초 교사는 ‘미세먼지 완전 정복! 청정키트&모바일솔루션’을 출품했다. 체험형 미세먼지 교육 자료와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이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공민성 장계초 교사도 ‘미세먼지 없는 e-맑은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미세먼지 관련 교육 자료가 부족하다는 데서 착안했다. 박은진 황등남초 교사와 안명심 익산가온초 교사도 ‘에~취! 콜&록 꾸러기의 미세먼지 안전꾸러미-PACKAGE’를 출품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교원들의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영미~! 컬링, 펜싱 등 올림픽 방불케

 

○…체육 분야에서는 컬링, 펜싱 국가대표 팀의 활약만큼 올림픽을 방불케 하는 교육자료가 눈길을 끌었다. 이들 종목이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포인트. ‘영미! 영미! 롤링 무빙 스톤으로 컬링형 게임을 즐겨요’를 출품한 김용직 대전유천초, 정재희‧김학민 대전글꽃초, 박미소 대전수정초 교사는 “뉴스포츠와 접목해 교실, 복도, 체육관 등 어디서나 체험 할 수 있도록 바퀴로 굴리는 형태의 스톤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신명섭‧김종경 경북 영양초, 이상희 경북 장천초, 백민아 경북 안동서부초 교사는 스톤과 스틱 헤드에 자석을 부착, 미는 힘을 활용해 스위핑 동작을 익힐 수 있는 교육 자료를 선보였다. 김병우 영북 연안초, 김원영‧서동준 경북 영천초, 최진혁 경북 포은초 교사는 ‘SOFT 펜싱’ 교구를 개발했다. 검의 끝부분에 스티로폼을 부착해 안전성을 높이고 끝 부분에 로봇을 부착, 신체부위를 찌르면 불이 들어오도록 해 정교함을 높였다.

 

평화통일 분위기 교육자료에도 반영

 

○…최근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 ‘통일’과 관련된 콘텐츠들이 눈에 띄었다. ‘보Go, 듣Go, 思考하는 평화통일 놀이터(인성‧창체)’를 출품한 오리라 경기 송라중 교사는 학생들이 보드게임 놀이를 통해 북한의 관광 명소, 비무장 지대에 자생하는 동‧식물 등을 알아보면서 자연스럽게 통일을 생각 할 수 있는 자료를 제작했다. 오 교사는 “계기수업을 하면 지루해 했던 아이들이 자료를 통해 흥미를 갖고 나아가 통일의 필요성과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등 교육목표에 자연스럽게 근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반도 대장정으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통일놀이(도덕)’를 제작한 정준식‧나건식 경북 자천초 교사, 조기영 경북 금호초, 조동욱 경북 점촌중앙초 교사도 통일에 주목했다. 한반도 역사를 과거, 현재, 미래 순으로 분류하고 ‘희망 한반도 통일 손수레’라는 3단 서랍장을 개조해 각 단마다 학습 자료를 탑재, 언제 어디서나 자기주도 통일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