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총은 25일, 이라크 무장 세력에 피살당한 고 김선일 씨에 대해 국민들이 슬퍼하는 가운데 '양주 파티'로 물의를 빚은 안병영 교육부 장관과 16개 시·도교육감들을 비판하고, 이들의 사과와 자숙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교총은 "고 김선일 씨 사건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처에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는 와중에, 모범이 돼야할 교육계 대표들의 신중치 못한 처신이 또 다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안 장관과 16개 시·도교육감들은 24일 울산에서 시·도교육감 회의를 마친 뒤, 저녁식사를 하면서 비싼 양주와 식대 등으로 수백만원을 지출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안장관은 25일 교육부 홈페이지를 통해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깊은 유감을 표한다" "이번일을 교훈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교육부 관계자는 "술을 못 마시는 안 장관은 식사만 한 뒤, 울산대총장과의 약속으로 자리를 떴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