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원 자격소지자의 단기 보수교육을 통한 초등교원 임용방침에 반발, 전국 교육대학생들이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교대생들도 27 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부산교대 총학생회는 26일 오후 교내 원형극장에서 제4차 동맹휴업 찬반 투표를실시한 결과 전체 유권자 1천550명중 1천243명이 참석, 69.99%인 870명(반대 336명,무효 37명)의 찬성을 얻어 수업을 무기한 거부키로 결정했다.
이 학교의 수업거부는 전국 11개 교대중 진주, 대구, 전주교대 등에 이어 7번째다. 학생들은 교원들의 무더기 명예퇴직으로 초등교원이 부족하자 교육당국이 중등교원 자격소지자에게 일정기간의 보수교육을 실시한 뒤 정식 초등교원으로 임용하려는 것은 초등교육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무시한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이후 각종 교내.외 집회 등으로 사실상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학사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