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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주학, 알수록 빠져드는 학문이죠”

사주학 연구 20년…충남 부여고 서준원 교사


20년간 사주학(또는 명리학)을 연구해 이제는 문하생까지 두고 있는 현직 교사가 있어 화제다. 충남 부여고의 서준원(52) 교사가 그 주인공.

그는 1985년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닥쳐 한 명리학자에게 상담을 받으면서 명리학을 접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점쟁이’가 아닌, 학문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당시 서 교사가 처한 어려움을 분석해 내는 것에 매료됐다.

서 교사는 이때부터 독학으로 공부를 시작,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명리학에 대한 전문서적이 부족한 국내 사정으로 대만의 삼명통회(三命通會) 등의 원서를 구해 학문 연구에 힘썼다. 사주학을 미신으로만 보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학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더욱 열심히 공부할 필요를 느꼈다.

그렇게 사주학에 매진하기를 20년, 학문이 경지에 이르자 서 교사로부터 사주학을 배우고 싶다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기고, 알음으로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도 늘어만 갔다. 그는 사주학에 대해 “공부할수록 빠져드는 깊고 심오한 학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태어나는 것 자체도 묘하지만, 명리학을 공부하다 보면 그 사람들의 인생이 정해진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사주학도 하나의 기호학, 통계학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명리제세’(命理濟世·바른 운명의 이치로 세상을 구제하자)라는 훈이 붙어 있는 학당 ‘사주세상’에서 문하생들을 가르치며 그는 신이 난다. 동료교사들부터 대학생까지, 관심을 가지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정통 명리학을 가르쳐 명리학자로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 때문이다.

서 교사는 “우리나라는 사주학을 미신취급 하는 경향이 있는데 명리학 연구에 매진해 보다 학문적으로 체계화하고 과학화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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