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각급 학교의 절반 이상이 가벼운 체벌은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관내 401개 초·중·고교 가운데 45.6% 183개교는 체벌을 완전히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218(54.4%)개교는 나름대로 관련 규정을 마련해 부분적으로 가벼운 체벌을 허용하고 있다.
체벌을 허용하고 있는 학교는 고등학교가 82.7%로 가장 많고 중학교 53.3%, 초등학교 40.8% 등 상급학교로 올라 갈수록 많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체벌로 인한 수치심 등 뜻하지 않은 충격을 받을 우려가 있어 체벌 대신 선도위주의 생활지도를 하도록 각급 학교에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