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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2021 특수학교 자유학년제 전면 도입을 앞 둔 업무 협약 체결

진로체험처 안내로 그쳐서 안 되고, 후속지원책 마련해야

2021학년도부터 전면 시행되는 특수학교 자유학년제를 앞두고 교육부와 관련 기관(협회)들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교육부와 이들 기관(협회)들은 내년에 전면 시행되는 특수학교 자유학년제 도입을 앞두고 장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직무를 체험과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현행 중학교에서 적용 중인 자유학년(기)제는 1(반)년간 진로탐색, 주제선택, 예술체육, 동아리 등 학생 활동과 참여 중심 수업을 운영하고, 지필시험 대신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중점을 둔 과정중심 평가를 실시하는 열린(개방적) 교육과정 운영이다. 올해 특수학교 175개교 중 115개교는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2021학년도 특수학교 자유학년제 전면 도입 시행(적용)을 앞두고 교육부와 관련기관(협회)들이 양질의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특수학교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 민관 협력이 제고되고 나아가 장애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선택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최근 교육부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가 장애 학생의 진로·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장애인이 안심하고 일 할 수 있도록 작업 환경이 갖춰진 진로체험처가 300여곳 추가된다.

 

특히 특수학교 자유학년제 진로체험처는 장애 학생들에게 양질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곳으로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된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산하 보호작업장(198개소), 근로사업장(23개소), 직업적응훈련시설(8개소),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2개소) 등 총 231개 시설에서 장애 학생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또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산하 사회적 기업 110곳에서 장애 학생을 위한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교육부와 장애 관련 기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 특성에 대한 이해가 높고 장애인 맞춤형 작업환경 기반이 잘 갖춰진 진로체험처 341곳을 추가로 확보된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수학교 자유학년제는 진로체험처와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장애학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이 중요하다. 이를 통행 장애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서는 민관학 협력이 매우 중요하고 이번 협약으로 장애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나아가 특수학교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진로·직업교육 활성화, 장애학생 일자리 창출도 도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교육부와 한국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간 2021학년도 특수학교 자유학년제 도입을 앞 둔 업무협약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한 정책 결정으로 환영한다. 다만, 이러한 업무협약이 단지 형식적인 협약에 그치지 않고 소기의 목적과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후속 조치가 요구된다. 오는 9월 이후 '꿈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받는 자유학년제 체험학습처 신청 등 관련 사항의 홍보가 우선돼야 한다.

 

아울러 현재 도입 중인 중학교 자유학년제의 사례를 중심으로 특수학교 학생, 교직원의 안전한 학습 참여, 이동 수단의 지원, 중식과 급식 지원, 장애 학생 중 사회적 배려 대상 학생들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따라서 교육부는 유관 기관과의 업무협약 체결만 하고 세부적인 행정사항은 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떠밀지 말고 보다 효과적인 특수학교 자유학년제 체험학습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단지 양질의 진로체험처 341곳을 추가 확보하고 이를 일선 학교에 안내한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고 지속적인 지원책 마련으로 2021학년도 전국 특수학교에 전면 도입되는 자유학년제 체험학습이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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