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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경영

[도서관 교육] 내가 사는 곳을 책으로 만나다

소란스러운 것이 자연스러운 교실에 대한 그리움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온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달갑지 않은 손님. 그 덕분에 학교에는 아이들의 따뜻했던 웃음과 온기가 사라지고 차가움만이 감돌았다. 도서관은 특히나 더 추웠다. 불특정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장기간 휴관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여전히 내 눈 속에는 도서관 곳곳에서 책 읽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른거리는 것 같은데…. 올해 신입생들은 도서관 대출증을 만져보지도 못하고 학년이 끝나게 생겼다.

 

정부에서는 전염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교육부에서는 온라인개학이라는 고육지책을 내뱉었다. 등교개학은 점점 늦어지고 아이들은 하루의 반나절을 모니터 화면 앞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 어쩌나. 하루하루 동동거리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기다리면서 만나면 어떤 수업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에서 학생이 지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수업을 할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교사가 혼자 떠드는 수업이 아닌 우리 학교 아이들이 살고 있는 이 도시, 시흥과 관련하여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할 거리가 있는 그림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마침 주 1회 등교가 시작되면서 한 반의 아이들이 2개의 반으로 쪼개서 등교하게 되었다. 그간 25~30명의 인원으로 독서토론수업을 할 때는 시간도 부족하고 어수선했었는데 그 인원을 반절로 줄이니 토론수업을 할 수 있는 딱 좋은 인원이 되었다. 자! 이제 우리 서로 거리 두고 앉긴 했지만, 즐겁게 책 수다를 떨어보자. 교사도 학생도 소란스러운 것이 자연스러운 교실이 그리웠으리라.

 

내가 사는 도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니?

시흥은 경기도 남서쪽에 위치한 도시이다. 시흥시 동쪽으로는 광명과 안산, 서쪽으로는 인천, 남쪽으로는 안산과 시화호를 끼고 화성, 북부로는 부천시와 인접해 있다. ‘시흥에 살아요’라고 말하면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과 혼동하는 사람이 많아서 꼭 경기도 시흥시라고 부가설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늘날의 시흥은 신도시 개발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우리 학교 아이들만 해도 시흥에서 나고 자란 친구들보다 다른 도시에서 이사 온 경우가 훨씬 많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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