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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수원시평생학습관·외국어마을을 칭찬합니다

글로벌 평생학습 원년, 시민과 가까이 노력 돋보여

수원시민의 평생학습을 선도하는 수원시평생학습관. 과거 구도심 인구 감소로 휴교된 중학교를 수원시에서 매입해 수원시평생학습관과 외국어마을(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361번길 2)로 탄생했다. 필자의 경우, 현직 때에는 교원 대상 인문학 강의를 대강당에서 몇 차례 들었다. 은퇴 후에는 여기서 뭐라도학교 인생수업을 수료하고 포크댄스 동아리 강사로 활동했다. 작년 12월부터는 운영위원이 되어 활동을 하고 있다.

 

작년 9월부터 운영 수탁기관이 바뀌어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고 있다. 그 전까지는 수원시 조례에 따라 학습관과 외국어마을 마을 수탁기관이 별도였다. 지금은 학습관과 외국어마을이 통합되어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았다. 수원시 조례개정이 끝나면 ‘수원시 글로벌평생학습관’이라는 명칭을 사용, 개관 10년만에 글로벌 평생학습 원년을 맞이하게 된다.

 

평생학습에 관심이 많아 시민을 대상으로한 운영위원 공모에 참가했다. 다행히 선정되어 학습관 운영에 동참하고 있다. 운영위원은 모두 9명인데 당연직 3명(관장, 수원시청 담당팀장, 학습관 평생학습부장), 공모직 6명이다. 이들은 학습자 이용환경 개선, 시민사회 협력과 네트워크,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대해 조언하고 안건을 심의한다. 학습관 이용 수강생에게 문을 연 것뿐 아니라 운영에 있어서도 공개를 하고 시민 참여를 실천한 것이다.

운영위원이 되니 책임감이 저절로 생긴다. 그간 무관심했던 학습관이다. 이제는 홈페이지를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일일 1회 이상 방문하여 학습관 운영 모습을 살핀다. 매주 마지막 목요일 저녁 비대면으로 갖는 열린시민 강좌를 두 차례 들었다. 사회변화 트랜드를 반영한 이슈를 다루는데 몰입해 들었다. 내가 인문학 교양인이 된 느낌이다. 강사와 주제 선정이 잘 되었다고 보았다.

 

어제 운영위원회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대면 회의를 가졌다. 비대면보다는 의견 개진이 자연스럽고 소통이 잘 된다. 학습관에서의 준비가 철저했고 조영호 관장의 자연스러운 진행이 마음을 열게 했다. 학습관의 부장, 팀장 등이 모두 참석해 운영위원의 발표내용에 귀를 기울인다. 필자의 경우, 회의자료를 미리 출력해 발표내용을 메모하고 회의에 참석한다.

 

운영위원회는 개회 및 인사, 보고사항, 안건 심의 인사 및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후 기관협력 체결식이 있었다. 수원시평생학습관장과 수원제일평생학교장, (사)평생교육을 실천하는 사람들 대표가 모였다. 협약서에 사인을 하고 협약 내용을 읽어 참석자들도 공유했다. 수원시평생학습관 혼자만 잘 하면 무엇하는가? 평생학습 관련 단체가 힘을 합하면 더 큰 효과를 거둔다.

오늘 회의 내용을 보니 자문위원과 시민학교장 제도 운영이 있다. 인권, 윤리 등 운영위원 범위를 넘어서는 사항에 대해 자문위원의 의견을 듣고자 하는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 중 ‘학교’ 단위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대해 시민학교장을 공모하여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운영에 대한 제안을 받으려 한다.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에 투명성을 꾀하려는 것이다.

 

오는 9월, 개관 10주년 기념 포럼 행사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 기조강연, 그룹토의. 그룹토의 공유 및 전체토의, 마무리 순서로 진행하는데 주제는 시민 대상 설문을 통해 확정된다. 주제 예시안 8가지가 제시되었다. 운영위원들 선호조사를 하니 몇 가지로 모아진다. 주제를 더 다듬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면 좋은 주제가 선정되리라 본다. 소통학교 설계방안도 소개되었다. 소통학교 기획단을 공개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회의 종료후 시설 탐방을 했다. 수원시 평생학습관·외국어마을의 열린 운영을 칭찬하고 싶다. 시민을 위한 기관 운영, 시민 참여가 필수다. 시민 참여를 높이고 투명화하면 신뢰를 얻는다. 시민 참여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참여하는 시민은 주인정신을 갖게 된다. “혼자 배우면 현명해지고 같이 배우면 행복해진다” 수원시 평생학습관·외국어마을의 캐치프레이즈다. 운영위원에 참여하길 정말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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