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성이 요구되는 채점작업에는 한달간 삼엄한 경비 속에 연인원 2천5백여명이 동원된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채점위원회를 구성,전산및 관리요원 44명과 보조요원 등 142명이 채점을 맡고 있다. 채점장비인 주전산기 2대,OMR판독기 14대,고성능 레이저프린터 3대도 준비했다.또 경찰관 5명과 자체 요원들에 의한 24시간 경비체제도 가동됐고,전산실과 OMR판독실 등 채점관련 시설에는 폐쇄회로(CC) TV 6대와 철제문 이중잠금장치도 설치됐다. 채점은 18일 오전 서울지역 답안지부터 시작한다.답안지 총분량은 지원자 89만6천1백22명분(1명당 4장) 3백58만4천4백88장.그러나 실제 채점은 문항 하나하나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만큼 지원자 수에 총 문항수(230문항)를 곱한 2억6백10만8천60개가 채점대상. 18일까지 답안지 인수가 끝나면 시험지구 순으로 답안지 개봉에 들어가 교시별 수험번호 순으로 2천장씩 답안지를 정리한 뒤 판독기실로 옮겨진다.개봉에 소요되는 시간만도 약 10일.판독은 OMR 판독기 1대가 시간당 2천7백장씩 하루 31만∼32만장을 읽어내려간다.판독엔 13일 소요.자료확인이 끝나면 답안지는 주전산기로 옮겨져 입력된 정답과 대조,채점이 이뤄진다.표준점수까지 산출하려면 일주일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