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필요성이 높아지며 사람들은 점점 더 떨어져 있게 되었어요. 같이 있을 때는 모르다가도, 오래 떨어져 있으면 함께 한 시간이 그리워지는 게 사람 마음이잖아요. ‘메타버스’는 이런 사람들의 바람 속에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어요.
메타버스란 무엇일까요? ‘메타버스’라는 용어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쳐 만들어졌습니다. 1992년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가상 세계의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지요. 메타버스 속에서 사람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활동을 할 수 있어요. 2018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은 이런 메타버스를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 웨이드 와츠는 현실에서는 빈민촌에서 살아가지만, 가상세계 오아시스에서는 가장 주목받는 모험가 퍼시발이에요. 오아시스라는 가상의 세계 속에서는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도 무한정 할 수 있죠.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SNOW에서 개발한 제페토(ZEPETO)예요. 제페토는 3D 아바타 제작 애플리케이션인데, 핸드폰에 저장된 사진으로 제페토라는 가상 캐릭터를 만들 수 있어요. 나만의 제페토를 만들면 가상 세계 속 이런저런 장소들을 방문할 수 있고, 코로나19로 쉽게 모일 수 없는 친구들과 만날 수도 있답니다. 제페토 외에도 ‘세컨드 라이프’, ‘로블록스’와 같은 플랫폼들이 이전부터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해왔어요. 그런데 최근 들어 부쩍 메타버스가 크게 주목받는 것은 비대면 수업, 비대면 모임 등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생활이 많이 변했기 때문이겠지요?
메타버스가 코로나19로 호황을 맞은 만큼, 코로나19가 끝난 후에도 메타버스가 계속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의문을 품는 시각도 많아요. 어쨌든 아직 사람들은 직접 만나서 온기를 나누고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는 걸 더 좋아하니까요. 메타버스, 변화한 시대의 상징이 될까요? 아니면 그저 진부한 현실의 일부에 그칠까요? 같이 고민해봐요!
문제 1) 이 글을 읽고 알 수 있는 정보가 아닌 것은 무엇인가요?
① 메타버스 용어의 유래
② 메타버스 플랫폼의 종류
③ 메타버스 서비스가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
문제 2) 메타버스 서비스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제페토(ZEPETO)는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② 메타버스 서비스는 코로나19 유행 이후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③ 메타버스 속에서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가상의 장소에 방문할 수도 있다.
문제 3) 이 글을 읽고 ‘메타버스 유행’에 관해 나눈 대화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상원: “코로나19가 끝나고 사람들이 직접 만날 수 있게 되면 메타버스의 인기가 줄어들 것 같아.”
② 성훈: “코로나19로 비대면 모임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많아졌다면 메타버스가 계속 인기를 끌지 않을까?”
③ 기준: “코로나19 전에도 대부분의 사람이 메타버스 서비스를 이용했으니까 메타버스의 인기는 계속될 것 같아.”
정답 : 1)③ 2)② 3)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