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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대비

[면접] 전문직 면접,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약동하는 봄과 함께 많은 학교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다. 교사들은 새로운 학생들에게 맞는 교육과정과 평가계획을 바탕으로 알찬 수업을 위해 노력하고, 학생들은 새 학급에서 새로운 선생님, 친구들과 새 교과서를 가지고 학습에 참여한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과정이지만, 새로운 구성원들이 새로운 내용으로 새교육을 시도하면서 교육은 진일보된 변화를 일궈내는 것이다. 바쁜 3월이 지나고, 4월에 평가를 실시하면, 5월은 체험·체육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학생활동이 전개된다.

 

전문직시험은 대다수의 시·도교육청에서 학교가 다소 여유를 갖는 5월에 시행한다. 2022년에는 시·도교육감 선거가 있어 시험시기가 각 시·도마다 다르기도 하였지만, 2023년에는 5월에서 6월 전문직원을 선발하고, 7월 연수를 거쳐, 빠르면 9월 1일자로 장학사·연구사를 임용하는 절차를 밟는다. 전문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3월을 맞으면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한층 긴장하기 마련이다. 겨울방학 기간 동안 시험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든, 이제 막 새롭게 시작했든 긴장의 강도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전문직전형은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이기에 학습기간이 길거나 학습량이 많다고 해서 합격이 보장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전문직시험은 1차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예정된 합격생의 1.5배로 선발된 수험생을 대상으로 2차 면접전형을 실시한다. 면접은 1차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1차 합격 이후에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면접은 단순히 용모·어법·태도·자세 등을 평가하던 과거와는 달리 토의·토론, 기획발표, 공통문항과 즉답형문항에 대한 개인역량평가 등의 형식으로 실시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의 예를 들면 면접평가를 2차 구술시험으로 치르고, ‘정책이해력, 문제해결력, 설득력 및 교육관 등을 토의·토론, 심층면접, 질의응답 등의 형식으로 실시하고 AI 직무적합성 평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역량평가 시스템을 활용하여 응시자에 대한 직무적합성을 다차원적으로 평가한다’고 예고하였다(2022.11.4. 2023년 경기도교육전문직원 임용 공개전형 주요 개정사항 알림 공문).

 

경기도교육청의 1차 시험과목은 교직교양·교육과정·정책기획으로 하며, 근무평가는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진행한다. 이 중에서 1차 정책기획과 2차 구술시험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글로 표현하는 것이 정책기획이라면 구술시험은 말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정책 중에서 1차 기획시험에 출제된 것을 제외한 나머지는 2차 면접(구술시험)에서 출제되므로 1차를 충실하게 준비하고, 통과된 이후에는 기획에 출제되지 않은 정책들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2차 시험에 잘 대비하는 방법일 것이다. 5~6월 전문직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이 글에서는 2차 면접을 포함하여 전문직시험에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은가를 말해보고자 한다. 전형의 형식이나 내용이 해마다 조금씩 바뀌고 AI 면접까지 도입되고 있기에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잘 살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은 경기도 중등전문직 전형을 모델로 내용을 전개하기에 미시적인 부분에서 각 시·도별 전형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필자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내용이 많기에 체계적인 이론적 접근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읽어주기 바란다. 

 

합격하기 위해 공부하면 떨어진다 

 

합격하기 위해 공부하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이것은 전문직을 공부하는 자세에 관한 얘기다. 학습해야 할 양은 많고 하루에 공부하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수험생들은 시간과의 싸움을 벌인다. 드러내놓고 공부할 수도 없고 나이를 먹다 보니 기억력은 또 얼마나 나쁜가? 외우고 돌아서면 뭘 공부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게다가 경조사나 참석해야 할 곳은 어찌나 더 많은지. 그러면 쉽게 편하게 가는 길이나 요령이 없는지 살피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공부하는 내용이 시험에 나올까 나오지 않을까를 계산하면서 시험에 나오지 않을 것은 버리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것만 공부한다. 이렇게 ‘약고 얕게’ 공부하게 되면 본인 스스로도 알게 된다. 자신감이 없고 떨어질 거 같다는 예감. 인생은 내 뜻대로 안 되고, 그 예감만은 반드시 적중한다. 설령 여러 문제 중 공부한 문제가 하나 나왔더라도 제대로 대답은 못 한다. 암기는 열심히 했는데 머리가 하얘져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떤 자세로 공부해야 하는가? 기왕 공부하는 거 ‘전국에서 최고의 장학사가 된다’는 마음으로 공부에 임하기 바란다. 그러면 학습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요령이나 시험에 나올까 안 나올까가 아니라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제대로 깊이 있게 정성스런 마음으로 대하게 된다. 장학사 임용 이후에도 생소한 내용에 대해 정책기획안을 만들라고 해도 제대로 만들어내는 능력 있는 장학사가 된다. 

 

무엇을 공부해야 하나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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