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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톡톡] 교총 청년위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

청년들의 목소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국가기관, 지자체 등에서 청년들의 소통 공간을 지원하고, 예산을 투여해 정책 개발과 이를 반영하기 위한 움직임은 더 커지고 있다.

 

청년이란 어떤 연령대를 말할까? 한국교총 청년위원회(이하 교총 청년위) 활동을 하면서 ‘청년 = MZ세대’라는 이미지로 생각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청년기본법’을 보면 청년은 19세 이상 34세 이하다. 한 세대를 아우르는 연령대이기도 하다. 본래 한 세대를 보통 20년으로 보지만 지금은 그 세대 주기가 짧아졌다. 20대 초반과 20대 중반의 생각이 다르다. 같은 청년층으로 분류되는 30대 초반과 20대가 생각하는 바가 많이 다르기도 하다.

 

세대 간 차이 이해하는 과정 거쳐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의 정책추진단 활동을 하면서 그러한 세대 차이, 견해차는 더욱 뚜렷해졌다. 수도권과 지방 청년들의 필요가 다르고, 결혼 여부, 성별 차이, 자가 소유 여부 등 청년이라는 테두리 안에 많은 경우의 수가 있었다. 그렇기에 청년정책추진단에서 회의 혹은 정책 제안 발표를 할 때 제일 많이 나온 말이 서로를 평가하거나 정책을 비판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서로의 정책이 모두 필요한 것을 인정하면서 또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납득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2017년 젊은 교원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구성된 교총 청년위는 그동안 꾸준한 활동을 해왔고 이제 그들의 목소리가 교육정책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교총 청년위는 6기에 접어드는 과정 동안 이러한 다양함을 서로 알고 서로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청년 모임, 워크숍으로 지역별로 상황이 다른 학교 현장의 이야기도 나눴고, 밤새 청년 교원들의 어려움을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기도 하고 생각의 차이도 알 수 있었다.

 

이런 젊은 교원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긴 시간의 준비가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다. 작년 교총 청년위에서 개최한 ‘실질임금 삭감’ 기자회견이 대표적이다. 청년위원 개개인의 역량, 개별 정책의 이해도도 중요하지만, 모두에게 필요하고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는데 그 큰 의미가 있었다.

 

작은 의견도 교육정책에 반영돼

또 최근 교총 청년위에서 SNS에 간단히 제안한 내용이 정책 움직임으로 반영되기도 했다. 공직자 안보 교육 내용이 예비군 혹은 민방위 훈련과 중복되고 이 중복된 교육으로 인한 행정 낭비를 지적한 내용이 올라온 바 있다. 교총에서는 이 의견을 반영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에 제출했다. 비록 일부 교원에만 해당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기기만 하고 없어지지 않는 학교 현장의 수많은 의무교육과 교직원 연수를 생각하면 올바른 방향이라고 판단된다.

 

청년 세대는 미래와 과거를 잇는 가장 중요한 세대다. 그렇기에 수많은 정책과 기관에서 그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 즐거운 현재를 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고, 과거를 존중하는 청년들의 목소리는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교총 청년위에는 새로운 울림과 힘이 있다. 행동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더욱 학교 현장에서 빛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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