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국제

각국마다 교육개혁 진통

동아시아포럼 참가기

제7회 EI 동아시아 포럼이 6일~8일 대만 신주(新竹)시에서 ‘교원의 지위와 교육개혁’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대만교원단체의 주최로 열린 포럼에는 몽골, 일본, 홍콩 등 동아시아 6개 교원단체가 참가해 자국의 현황 및 문제점, 교육개혁 과제 등을 발표했다.

▲일본교직원조합
일본은 출산률 감소와 고령화 현상, 공동체교육 및 평생교육의 필요성 증대, 지식기반 사회로의 변화 등 일본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실업률 증가에 따른 젊은이들의 일터 박탈 및 아동들의 학습기회 박탈 등을 교육개혁 추진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일교조는 언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한 평생학습사회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학생들의 독창력을 무시하는 교과과정 및 교육방법에 반대하면서 “학교교육은 학생들이 일터와 사회에서 원활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제화와 함께 전통문화를 중시하는 지역적인 학습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변동하는 고용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평생학습 사회를 구축하고 부모와 시민들이 지역교육청 및 학교에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개방된 학교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교육개혁의 주요 과제로는 교사의 충원과 연수, 교육간 상호연계, 다양한 전문가의 증원과 협력, 지역사회의 참여 등을 꼽았다.

▲홍콩교원연합
홍콩교원연합은 홍콩 교직사회의 실제에 대해 발표했다. 홍콩정부의 교육비 할당 예산 증가추세에도 불구, 교원 근무환경에는 그다지 변화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홍콩 교원단체 등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일 업무시간이 11시간 이상에 이르고 각 조사단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최소 25퍼센트 이상의 조사대상 교원이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자는 또한 홍콩의 교직사회가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높아진 기대수준과 도처의 개혁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지원은 수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점 해결과 미래지향적 교직사회를 위해 교원들이 그들의 목소리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교원연합
대만에서는 현재 출산율 감소로 인한 인구 감소가 학교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교과과정의 개혁이 교사 부담 가중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부모들의 교육 참여 기회 증가가 지나친 학교 운영 간섭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교육개혁을 절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소외계층 문제, 고등교육의 질적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교원연합은 전인 교육과 학생 학습권의 보장, 학생들에 대한 기회 균등과 공평한 교육 제공, 민주주의 교육체제 수립, 다원화되고 탄력적인 교육체제 구축, 우수 교사 양성, 대학의 자주성 지향, 평생교육의 기회 제공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교총에서는 한양대 노종희 교수가 주제발제자로 참여해 한국에서의 교원지위와 교육개혁에 대한 동향을 각국에 소개했다.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우수교사확보법 제정 △일반공무원과 차별화된 교사 급여제도 △학급당 학생수 35명 이하로 조정 △수석교사제 도입 △교원양성제도 개선 등을 주장했다.

3일에 걸친 포럼에 한국에서는 하윤수 한국교총 부회장을 단장으로 본회에서 5명의 대표단이 참가했다. 포럼은 회의일정 외에도 신주시 유적 방문 등 현장학습과 각국 참가 교원들 간의 교류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동아시아포럼은 2006년 홍콩에서 제8회 행사가 개최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