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은 산세가 멋들어진 35명산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자랑한다. 지난 7월 19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괴산의 칠보산과 쌍곡구곡으로 여름야유회 산행을 다녀왔다. 일곱 개의 봉우리가 보석처럼 아름다운 칠보산(높이 779m) 주변에는 덕가산, 보배산, 군자산, 큰군자산, 악휘봉, 막장봉, 장성봉, 희양산 등 고만고만한 높이의 산들이 많아 등산을 즐기기에 좋다. 아침 7시 용암동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하며 회원들을 태우고 쌍곡구곡으로 향한다. 가까운 곳에서 산행과 물놀이를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은 후 윷놀이를 하며 푸짐하게 기념품도 주는 날이라 통로의 보조석에 앉은 회원들도 여럿이다. 아름다운 달천을 끼고 있는 여행자 쉼터 괴산 만남의 광장에 딱 한번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달콤 회장님의 6주년 야유회를 맞아 회원 모두가 소중하다는 인사말과 석진 산행대장님의 산행지 안내를 들으며 9시경 떡바위 인근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쌍곡구곡의 제3곡인 떡바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쌍곡구곡은 쌍곡마을에서 제수리재에 이르는 10.5㎞의 계곡에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진다. 계곡의 물줄기를 구경하고 산길로
2016 통일리더캠프(국외) 참가기(끝) 중국 탐방 3일차 요령성 심양시에 도착하였다. 여기엔 유명한 서탑거리가 있다. 음식점과 상가가 밀집된 거리인데 ‘평양식당’이라는 낯익은 간판과 인공기가 눈에 보인다. 평양에 보낼 충성자금을 마련하는 곳이다. 이 자금으로 북한은 핵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서탑거리는 종합무역 시장을 비롯하여 음식, 오락, 상업 등에 종사하는 우리 동포들이 주로 살고 있는데 조선족 용품과 한국제품의 집산지라고 한다. 거리를 살피니 ‘모란봉식당’도 보인다. 마찬가지로 북한은 여기서 외화벌이를 하는 것이다. 평양식당과 모란봉식당의 공통점은 시내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한복을 입은 두 여성이 현관 앞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두 여성의 복장을 보니 하얀색 높은 구두에 치마는 우리 고유의 한복이 아니라 개량된 현대식 치마다. 손님이 입장하면 방으로 손님을 안내한다. 우리 대학생 일행 중 한 명이 용기를 내어 말을 걸어 보았으나 한국인임을 알아보고 대답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한국 여행객의 북한식당 출입 금지 조치를 그들도 알고 있나 보다. 4일차, 아침 식사 후 고구려 역사를 찾아간다. 호텔 식당에서 우리나라 고교생을 만났다. 부산교
2011년 공직자들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일명 ‘김영란법’이 제안되었으나 내수 경기 위축과 기존 부패 척결 법 취지를 지켜야 한다는 벽에 막혀 3년 가까이 표류해 왔다. 그러다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입어 마침내 지난 2015년 3월 국회를 통과, 국민권익위원회가 2016년 5월 그 시행령을 발표하였다. 그런데 진작 포함되어야 할 국회의원과 시민단체가 대상에서 빠지고 대신 언론사와 사립학교 교직원이 ‘김영란법’ 적용 대상으로 포함되자 이에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기자협회, 사립학교 관계자 등이 ‘김영란법’ 위헌 여부를 심판해 달라고 헌법재판소에 헌법 소원을 냈다. 그리고 2016년 7월 위헌 여부에 대하여 헌법재판소가 합헌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 발표에 각계각층의 희비가 교차하였다. ‘김영란법’이 합헌으로 발표되어 9월 말부터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 공무원은 100만 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대가성과 관계없이 형사 처분을 받게 된다. 식사 대접은 3만 원, 선물은 5만 원, 경조사비는 10만 원이 한도이다. 이에 내수 경기를 우려하는 여러 업체(농축산업체, 자영업체 등)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였다. 그
계속 폭염이 다가온다. 밤을 괴롭게 한다. 마음을 흔들리게 한다. 폭염도 문제지만 그것보다 더 마음을 어둡게 하고 무겁게 하며 괴롭게 하는 것이 부끄러운 뉴스들이다. 최근 뉴스에는 현직 검사장의 첫 기소라는 보도가 나온다. 내용을 읽어보면 말이 막힌다. 126억 주식, 134억 일감, 차공짜... 주식을 공짜로 달라, 일감 내놔라... 한 분의 검사장 때문에 검사님 모두가 속이 타들어간다. 이분은 대학 3년 때 사시합격한 인재다. 생기기도 잘 생겼다. 머리 좋고, 건강해 보이고, 준수하고, 겉으로는 다 갖췄다. 한 가지가 부족했다. 청심이 없었다. 목민심서를 읽어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학교에 다닐 때 인성교육을 좀더 철저히 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목민심서 2. 청심(淸心 : 깨끗한 마음가짐)에 보면 "염결(廉潔)이란 목민관의 기본 임무이며 모든 선(善)의 원천이요. 모든 덕(德)의 근본이다. 청결하지 않고는 목민을 할 수 있었던 자는 한 사람도 없다. 염결이란 천하의 큰 장사와 같다. 사람이 청결하지 못한 것은 그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옛날부터 지혜가 깊은 자는 청결로써 교훈을 삼고 탐욕으로써 경계를 삼지 않은 자가 없었다. 목민관이
광주광역시 소방학교와 광주교육청이 주관한 ‘수학여행 인솔교사 연수’가 27일 광주 소방학교에서 진행됐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30도가 넘는 무더위와 뜨거운 불 앞에서도 침착하게 교육을 받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교사들이 화재 시 신속히 대피하는 요령을 배우고 있다.
장밋빛 정책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학종’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논란이 이전부터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처럼 시끄러웠던 적은 없었다. 학종 논란의 시작은 아마도 고려대학교의 2018 입시안부터였던 걸로 기억된다. 서울대는 작년에도 70% 이상을 학종으로 선발했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사립대 중 하나인 고려대가 논술을 폐지하고 학종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학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여기에 다른 서울 시내 사립대학들이 경쟁적으로 학종에 대한 비율을 상향조정한 2018 전형을 발표하자 언론에서 ‘학종 대세’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학종에 대한 언론의 시선은 처음에는 기존의 것과 다를 것이 없었다. 수능성적과 교과 내신이라는 정량적인 측면보다는 독서나 동아리활동 등 교내활동중심의 정성적인 측면을 강조한 학종으로 인해 고등학교에서의 점수만 쫓는 환경이 변화될 것이라는 장밋빛 기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학종에 대한 긍정적인 면은 점차 자리를 잃어가고, ‘금수저 전형’, ‘고액 컨설팅’, ‘고액 소논문’이라는 내용이 나오면서 학종에 대한 논란은 심화되었다. 여기에 학종에 찬성하는 진학교사들
입시가 문제입니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말입니다. 입시 때문에 공교육이 뒤틀리고, 사교육에 학부모 허리가 휘고, 한국 학생들이 세계 최고로 불행합니다. 입시 때문에 교사 채용과 교직관이 왜곡되고, 다양한 인재가 배출되지 못하고, 새로운 교육방법들이 뿌리를 내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입시정책이 달라지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사실을 모두 다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해결책으로 거의 매년 새로운 수능시험 제도와 입시제도가 도입되긴 합니다. 입학전형이 바뀌고, 수능 영역이 바뀌고, 등급 평가 방식이 바뀝니다. 실은 너무 자주 바뀔뿐더러 규칙과 절차가 너무 많아져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혼란스럽고 힘들어서 입시폐지 운동까지 할 지경입니다. 제가 대학에 갔던 시대에는 일차 떨어지면 이차에 갔으니 입학전형이 2가지밖에 안 된 셈입니다. 그게 현재는 2,000개가 넘는다고 하니 갑자기 천동설과 지동설이 떠오릅니다. 입시정책에도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프톨레마이오스(Klaudios Ptolemaios)의 천동설은 모든 천체가 우주의 중심인 지구를 완벽한 원으로 이루어진 궤도로 공전한다는 가설입니다. 그러나 완벽한 원이 아닌 행성의 궤도를 묘사하기 위해서 큰 원에 작
영어수업을 진행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학생 간 수준 차이’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영어 유치원이나 영어 학원, 영어 학습지 등 영어 사교육을 받기 시작한다. 심지어 일반 유치원에서도 영어는 필수가 되었다. 문제는 질적인 차이이다. 현실적으로 이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영어를 정규교과로 가르치다 보면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 그리고 아무것도 배우지 않고 입학한 학생들 간의 차이는 엄청나다. 후르츠 바스켓 활용 수업의 실제 영어 수준이 높은 학생은 교실에서 진행되는 영어수업에 흥미를 잃기 쉽다. 하지만 영어 수준이 높든 낮든 모든 학생이 학습 내용에 흥미를 갖고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교사의 몫이다. 후르츠 바스켓(fruit basket) 게임은 일본에서 원어민 영어수업을 할 때 많이 사용하는 활동이다. 포털사이트에서 후르츠 바스켓을 검색하면 관련 동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너의 이웃을 사랑하십니까?’와 비슷한 이 게임은 활동하는 동안 술래의 영어 표현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술래의 경우 영어 표현을 하지 않으면 게임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듣기·말하기 차시에 적당하다.
인류가 5000년 동안 피 흘리며 거꾸러지며 싸워 온 목표는 오직 하나, ‘사람은 소중하다’였다. 모든 사람은 전무후무한 특이한 존재다. 아무리 못생긴 바보 천치라도 그의 어머니에게는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그런 어머니의 마음이 있고서야 정치가도 될 수 있고, 교사도 될 수 있다. 교사라는 직업이 소중하다는 것도 인간을 기르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자기가 기르는 어린이 하나하나를 다 우주보다도 더 소중하게 대접하지를 못한다면 스스로 교사의 특권을 매장해 버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1960년 5월 1일에 발간된 새교육 권두언 ‘우주보다도 더한 것’은 이렇게 어린이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었다. 15번째 어린이날(1946년 기념일 지정), 5번째 어머니날(1956년 기념일 지정)을 되새기는 뜻 깊은 5월호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세계의 어린이 헌장에 대한 해설이 실렸고, 어린이에 관한 몇 편의 글이 실렸을 뿐 이전 호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시론과 특집, 연재물 ‘나의 잊지 못할 스승’과 ‘현상 교육논문 당선작’ 발표도 변함없이 지면을 차지했다. 연재물 ‘바둑강의’는 ‘변두리 두는 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새교육은 어제와 다르지 않아 보였다.
충북 청성초등학교는 ‘꿈이 자라는 행복한 청성교육’이라는 교육비전 아래 학생이 즐겁고, 학부모가 만족하며, 교사가 보람을 느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하나가 되어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다른 사람 앞에 서기 위한 경쟁이 아닌 함께 성장하기 위한 협력과 배려가 돋보이는 청성초등학교의 교육활동 모습이 궁금하다. “자~ 지난 시간에 로봇으로 축구시합을 했는데 어땠어? 자주 부딪히고 힘들었지? 이번 시간에는 어떻게 하면 로봇들이 요리조리 잘 피해 골을 넣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충북청성초등학교 3학년 창의적체험활동 시간. 5명의 학생이 태블릿 PC를 이용해 햄스터 로봇을 조종하고 있다. 단순한 장난감 게임 같지만 오늘은 무인자동차 원리를 배우는 수업이다. 코딩을 통해 로봇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시연해 보는 것이다. 이 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SW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창의적체험활동 시간과 방과후교육 활동을 통해 SW 교육을 하고 있다. 올해는 로봇 실험학교로 선정돼 로봇을 이용한 교육이 활발하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요. 기존 SW 교육이 코딩을 통해 모니터 상에서 그림을 움직이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로봇을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