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토요 휴업일을 맞아 서령고 인터랙트 회원 10명은 새서산로타리클럽 홍성만회장 님과 임원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충남 서산시 고북면에 있는 샤론노인요양원을 방문하여 사랑의 쌀과 기저귀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뜻깊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은 주로 어르신들의 말벗해드리기, 운동 돕기, 요양원 주변 청소하기 등으로 진행됐다.
모처럼 비 개인 아침, 2010학년도를 이끌어갈 학생회장을 뽑는 유세가 시작됐다. 기호 3번. "세 번을 생각하면 비상하는 서령인의 모습이 보입니다."란 문구가 돋보인다. 모든 것을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는 남기창 학생회장 후보. 교문앞을 가득 메운 학생회장 후보 운동원들의 모습. 때론 깊숙이 고개를 숙이며 한 표를 호소하기도 한다. 버스에서 내려 등굣길을 재촉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활기차다. "기호 1번입니다. 도와주십시오.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뿌연 비안개가 걷히며 싱그런 초목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아침 8시경의 교문앞 모습.
선생님들은 시험기간이 되면편하게 노는 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의로 많다.하지만 현실은 이와는 정반대이다.학생들이 보고난 시험지의 채점은 물론이요, 그동안 미뤄왔던 각종 연수를 받기 때문에 평소보다 오히려 바쁘게 지낸다. 사진은 기말고사 중 선생님들이 학교장으로부터 연수를 받는 모습이다. 각종 학교업무에 대한 연수는 기본이고 학습지도안 작성법부터 시작해서 사교육비경감 방안연구, 교과지도교사의 학생반응도 조사, 전국연합모의고사 분석, 학기말 주요업무 전달, 복무관련, 공무원행동강령연수 등등..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할 지경이다. 연수 도중 밀린 업무를 볼 정도로 바쁘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각종 학생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연수가 강했다. 연수가 끝나면 그동안 퇴임하셨던 선생님들을 학교로 초청, 친목을 다지는 일도 주로시험기간에 이루어진다. 사진은 퇴임 교원들을 학교로 초청하여 배구대회로 친목을 다지는 장면이다. 기말고사 기간 중, 전현직 교원들이 모여 배구대회를 통해 친목을 다지는 아름다운 모습.
- 날씨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 - 2009년 7월 11일(토) 오후 11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충남환경기술개발센터의 후원으로 서령고등학교 과학동아리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기상캐스터인 이익선 씨를 초청, 학교 세미나실에서 강연을 가졌다. '날씨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날 강연에는 토요 휴업일에도 불구하고 김기찬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자모회장, 운영위원, 과학동아리 교사, 학부모는 물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9일 오후 12시. 서령고등학교 송파수련관에서 이색적인 공연이 있었다. 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목소리를 빚어내는 영광여고 선교합창단이 전국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우리 서령고에서 공연을 가졌기 때문이다. 전통적 특색 있는 합창과 율동을 가미한 이날 공연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공연을 찾은 학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예술가곡 '가시리'와 '난 할 수 있어'와 은혜로운 수화찬양 '하나님의 은혜'를 불러 남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충남 서산 서령고, 수학·과학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 거둬 2009학년도 제21회 충청남도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 3학년 좌유수 군이 생물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서령고는 생물부문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학교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도 수학부문에서 신주철(고3) 군이 은상을, 물리부문에서 이진묵(고3), 이현준(고3), 정이품(고3) 군이 각각 은상을, 지구과학부문에서 김사로(고3) 군이 동상을 차지했다.
우리 학교 도서관에서는 충남 서부평생학습관의 인력지원을 받아 7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 간에 걸쳐 장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인력과 시간이 부족해 몇 년 동안 장서점검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장부와 실제 보관된 책이 서로 맞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마침 학생들도 1학기 기말고사 중이라 휴관을 하지 않고도 모든 책을 점검할 수 있어 다행인 셈이다. 장서점검이란, 모든 도서를 섹션별로 핸드 스캐너로 찍으며 분실된 책은 없는지 조사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책의 파손정도 및 분류법에 맞게 서가에 정확하게 꽂혀 있는지도 점검하게 된다.
백합이 만발한 교정에서 은은한 향기가 풍깁니다.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제 스스로의 몸에서 아름다운 향기를 발산하는 백합. 사람도 치장하지 않고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저 백합처럼 정갈한 향을 풍길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고 보면 하루만 씻지 않아도 온갖 악취를 풍기는 인간의 몸이란 것이 저 백합 한 송이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향나무를 태우면 향기가 나고 참나무를 태우면 참나무 향기가 나는데 왜 사람을 태우면 악취가 나는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혹여 우리 몸 속에 너무 많은 욕심과 시기와 질투와 증오를 품고 살기 때문은 아닌지…. 저물어 가는 오후. 문득 백합 향을 맡으며 왜소한 인간의 운명과 자연의 위대함에 새삼 고개가 숙여지는 성스러운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오늘부터 1학기 기말고사의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7월의 폭염이 교정을 가득 채운 가운데, 새벽부터 아이들은 비장한 각오로 등교를 하더군요. 아침마다 실시하던 담당구역 청소도 잠시 접어두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하기 위해 일찍부터 공부만 합니다. 오늘 시험으로 아이들은 1학기 동안 배운 학습내용을 총체적으로 점검 받게 됩니다. 특히 고등학교 학생들은 오늘 시험이 바로 대학입시와도 직결되므로 더욱 긴장한 모습입니다. 감독하시는 선생님들도 가을에 농작물을 수학하는 심정이 되어 덩달아 긴장하게 됩니다. 혹시라도 있을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오늘은 학부모님들을 시험감독으로 초빙했습니다. 선생님들과 한 팀이 되어 교실로 향하는 어머님들의 표정이 복잡합니다. 치열한 입시에 내몰린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혹시라도 있을지도 모르는 부정행위에 대한 걱정 때문이겠지요. 사랑하는 자녀들의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각오만이 뚜렷합니다. 시험을 치르는 교실은 지금 무거운 정적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사각사각 볼펜심 구르는 소리와 여름감기에 걸린 아이들의 기침소리, 바스락거리는 시험지 소리만이 교실의 정적을 깨뜨릴 뿐 교실은 고요합니다. 교실에 걸린 "不
아침 등산길에 도라지꽃밭을 보았어요. 걸음을 멈추고 밭둑에 쪼그리고 앉아 녀석들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수많은 꽃들 중에서 유독 가장 예쁘게 생긴 녀석이 눈에 띄더군요. 녀석에게 정신을 빼앗겨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었나 봅니다. 어느새 아침해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투명한 아침 햇살이 엷은 보라색 꽃잎을 관통했습니다. 마치 스탠드에 은은한 조명이 들어오듯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더군요. 그리운 사람이 보고싶어 가슴에 시퍼런 멍이들어 꽃 색깔도 멍든 보라색이 되었다는 도라지꽃. 그래서 꽃말도 ‘영원한 사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도라지꽃은 7월 초가 개화의 절정이랍니다.
금요일. 충남 금산여고 선생님들께서 우리 서령고를 방문했다. 금산여고의 이번 방문은 21세기 미래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위해 획기적이고 선진적인 교육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이다. 일행은 2시간 여 동안 본교에 머물며 보현재를 비롯 과학실험실, 학습지원센터, 영어전용교실 등 첨단시설을 견학했다. 특히 금산여고 선생님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한 우리 서령고의 준비 상태를 관심 있게 살폈다.
얼마 전, 학교 홈페이지가새롭게 옷을 갈아입었다. 기존의 홈페이지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보다 효율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제작된 이번 홈페이지는 교육정보부 선생님들과 학교 홈페이지 전문제작업체 다인테크 류용두 사장의 지원으로 제작되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예술적인 감각에 서령인의 특성을 가미시킨 디자인을 들 수 있다. 또한 메인 화면에서 각종 정보와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자료실을 이용하여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리고 보안기능을 강화하여 불분명한 내용의 글이 올라오는 사례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학생들은 새롭게 만들어진 홈페이지가 너무 아름답고 멋지다면서 앞으로도 학교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하여 의견을 전달하고 학습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세대 감각에 맞게 모양과 기능이 새롭게 바뀐 홈페이지가 우리 서령인들의 의사소통과 교육활동의 매개체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노릇노릇한 상투과자가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생긴 모양이 남자가 상투를 튼 모습과 흡사하다고 하여 붙여진 상투과자~~ 또한구리볼, 앙금과자 등으로도 불렸던 다양한 이름의 상투과자! 어렸을 때 가끔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시내 근사한 제과점에나 가야 볼 수 있었던, 과자 중에 꾀 고급스런 과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거리의 트럭이나 차가 많이 막히는 교차로 등에서도 팔고 있더군요. 강낭콩 앙금과 아몬드가루, 계란노른자, 우유 등만 있으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상투과자. 오늘은 우리학교의 아름다운 여선생님께서 상투과자를 직접 구워오셔서 부서선생님들이 모처럼 맛있는 추억에 빠져든 하루였답니다.
우리학교 교무실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그동안 세일즈맨 사무실처럼 완전 오픈 되었던 선생님들의 업무용 책상걸상을 부서별로 나누어 파티션으로 공간 구분을 한 것이다. 이 같은 파티션의 설치로 도떼기시장처럼 부산했던 교무실이 한결 아늑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어 교재연구는 물론이고 선생님들의 프라이버시까지 챙길 수 있게 되었다. 단지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외부 손님이나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부서별로 파티션 색깔을 구분한다거나 천장에 부서 안내 표찰을 달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우리학교 연극소품실을 청소하다가 우연히 추억의 도시락을 발견했답니다. 노란 사각형의 양은 도시락으로 매일 아침 어머니께서 갖은 정성으로 싸주시던 바로 그 도시락이었습니다. 보리와 쌀이 5:5 정도로 섞인 밥에 달걀프라이, 꽈리고추를 넣고 볶은 멸치볶음과 신김치, 콩장, 소시지 등등 온갖 반찬이 가지런히 들어있던 양은 도시락. 요즘의 화려한 도시락에 견주어봐도맛이나 정성에 있어서 결코뒤지지 않던 도시락이었습니다. 한겨울에는 조개탄이 활활 타오르던 난로 위에 양은 도시락을 켜켜이 쌓아놓고 데워 먹던 환상의 그 맛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잠금장치가 부실하여 책이며 책가방에 김칫국물이 흘러 노랗게 물들던 것만 빼고는 지금의 비싼 보온도시락보다 오히려 맛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책가방을 들고 뛰어갈 때마다 어머니가 아름답게 수놓은 분홍보자기에 싸인 양은 도시락에서 달그락거리던 수저와 젓가락소리가 오늘따라 유난히 그리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