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가 국사책에서만 보았던 마애삼존불을 찾은 것은 해가 설핏해지기 시작하는 저녁 무렵이었다. 이 불상은 운산면 용현리 고란사에 위치해 있는 불상으로 사면이 가파른 경사지로 된 산 중턱에 위치해 있는 것이 특색이다. 고란사 주변을 끼고 돌아 흐르는 용현계곡 시냇물은 수량이 풍부하고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워 피서지로서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항상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이 불상은 우리나라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마애불 중에서도 구도라든가 예술성에 있어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태안에 있는 마애삼존불을 비롯하여 여타의 것과 견주어도 그 정교함과 입체감에서 큰 차이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용현 계곡 초입에서 고란사로 오르는 왼쪽 오르막길로 막 들어서니, 누가 쌓아 올렸는지 크고 작은 수많은 돌탑들이 숲을 이루며 낯선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했다. 돌탑 사이를 비집고 가파른 경사를 오르니 조촐하지만 기품과 위엄이 서려 있는 고란사 앞마당이 나왔다. 힘겹게 오른 탓인지 목이 말랐다. 마침 바위를 깎아 만든 석정(石井)이 있어 물위에 둥둥 떠 있는 낙엽을 호호 불며 한 움큼의 석간수를 단숨에 마시고 나니 뱃속까지 절절하다. 때마침 서늘한
충남 서령고 1학년 최근원 군이 7월 28일 서산시에서 공모한 서산시 원도심 문화공간 명칭 공모전에서 작품 명 ‘와唯’란 작품으로 당선됐다. ‘와唯(유)’의 唯(유)는 오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한자로, 오직 서산을 생각하고, 오직 서산을 위하고, 오직 서산 시민들과 함께 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포함한다고 한다. 또한 ‘와唯’는 서산 사투리로 정겨운 이미지를 내포하기 때문에 서산을 대표하고 서산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복합 홍보문화관으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를 담았다고 한다.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관람한 영화 한 편이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개봉 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영화 ‘군함도’. 일본 나가사키현 남서쪽 18km 하시마. 일본의 군함을 닮아 군함도라고도 불리는 섬이다. 해저 1000미터에다 평균기온 45도. 허리조차 펼 수 없는 막장. 더위와 굶주림, 사망 사고의 연속. 하지만 조선인들에게는 결코 살아서 나갈 수 없는 지옥의 섬 군함도. 그 안에서 벌어지는 조선인들의 참혹한 삶과 사랑 그리고 욕망은 두 시간 내내 나를 충격으로 얼어붙게 만들었다. 일본의 잔학상이 실감나게 전해졌기 때문이다. 영화는 1945년 일제강점기 어느 날부터 시작된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간직한 조선인들이 일본에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브로커의 말에 감쪽같이 속아 탄광섬 군함도로 향한다. 주인공이자 악단장 강옥(황정민)과 그의 딸 소희(김수안), 종로 일대를 주름잡던 조폭두목 칠성(소지섭), 일제 치하에서 온갖 고초를 겪어온 말년(이정현) 등이 꿈꾸던 파라다이스가 아닌 지옥섬 군함도에 도착하면서부터 스토리는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군함도에 도착하자마자 인정사정없는 매질로 길부터 들이는 관리자. 조선인들에겐 눈곱만큼의 인권도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여름방학을 맞아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12일간 방과후 및 동아리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동아리캠프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의 집중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꿈과 끼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설된 동아리는 하모닉스(채한나), GM(최계원), ETS(이은경), E-day(주현창), WTO(김숙경), 파스텔(조동희), ADA(이은경), VMC(이남철), YES(구재모), SNS(구재모), 독서백편(정재욱), 생물나라(서영현), VIVO(김형보), FILM(권덕한), 명수학(심대수), MID(한철웅), REPLAY(김태인) 등이다. 동아리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집중적인 캠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학업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고 실력을 한층 향상시키게 된다. 뿐만 아니라 친구들끼리 같이 활동하며 친밀한 우정도 다지게 된다.
20일 1학기 여름방학식을 마치고 그동안 학급을 위해 수고해준 반장, 부반장, 봉사부장과 함께 서울로 문화체험 여행을 떠났다. 담임으로서 훌륭한 반장과 부반장 그리고 학급임원진을 만난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뭐든지 눈치 빠르게 담임이 지시하기 전에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반장과 부반장을 보며 리포터 또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학급청소, 가정통신문 배부, 주번활동 지도, 담당구역청소, 우유배달, 저축, 환경미화, 학급 게시판 정리 등등 담임이 너무나도 바빠서 미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부분을 찾아 정말 헌신적으로 한 학기 동안 수고해준 학급 임원들에게 조그마한 보답을 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홍대와 신촌거리, 대학로 등을 두루 탐방하며 맛있는 것도 사먹고 연극과 영화도 보며 그동안 학교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리고 갈 계획이다. 아이들도 모처럼 학교를 떠나 잠시나마 자유를 만끽하며 즐거워했다. 그동안 바빠서 하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도 나누며 때론 친구처럼, 때론 아버지처럼, 때론 스승처럼 그렇게 보람있게 보내다 돌아갈 생각이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18일 8교시를 이용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권덕한 학생복지부장의 주도로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다시 보기, 학교폭력 관련법과 지원체계, 학교폭력 발견 시 신고 및 대처요령과 관련된 내용으로 학생들의 인권의 소중함을 알고 이를 지키도록 권장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현재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 문제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자료와 동영상 제시로 위기 시 구체적인 대처방법과 이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교직원들은 강의 내내 매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본 교육을 통하여 아동학대와 학교폭력으로부터 학생들이 어떻게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지켜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지침과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보호하는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천 방법, 학생 인권에 대해 새로운 시각들 갖는 계기가 됐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학생 통학로에 안전펜스(가드레일)를 설치, 7월 14일 완료했다. 통학로 안전펜스는 운동장과 인접하는 부분부터 통학로가 끝나는 등나무 밑까지 총연장 100여 미터의 길이다. 이로써 평소 공사차량을 비롯하여 많은 차량 통행이 있어 등하굣길 위험에 노출되어있던 학생 및 교직원들이 차량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서령고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안전에 더욱 힘쓸 것이며 보행자 펜스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13일 입시 상담가이자 복자여고에서 진로교사로 근무 중인 정명근 선생님을 초청,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특강을 실시했다. ‘간절히 원하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실시된 이날 특강에서 정명근 강사는 ▲학생부종합전형 및 생활기록부 관리법 ▲학생 자존감 향상 및 진로특강 ▲진로진학 상담 등의 주제로 심도 있게 진행됐다. 특히 왜 국, 영, 수의 점수가 안 나오는지, 어떤 진로가 적성에 맞을지, 원서를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쪽으로 써야할지 등을 상세하게 짚어주었다. 단순히 성적과 진학문제뿐 아니라 공부법에 대해서도 집중 코치를 했다. 영어의 경우 단순한 문제 풀이식 학습이 아니라, 읽기 능력을 영어원서를 통해 키우고 CNN방송과 미국 영화를 보고 들으며 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했다. 국어의 경우 독서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책을 많이 읽지 않은 학생은 뽑지 않는다고 한다.이것은 고등학교 때의 학업 성적보다 대학에 들어왔을 때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얼마나 깊이 있고 폭넓은 독서를 했는가를 판단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또한 인
12일 충남 서령고 도서관에 신간도서 600권이 새로 들어왔다. 1학기 1차 도서구입 관련예산으로 구매한 신간 서적 600권으로서 주로 학생과 교사의 신청을 받아 선정된 도서들이다. 소설 등 문학류를 비롯하여 '제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사회과학류, 순수과학, 예술 등 모든 장르의 서적을 망라하여 학생들의 정서와 지식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담당교사와 지락동아리회원들이 신간도서를 분류하고 색인 작업을 거쳐 서가에 비치했다. 시간이 날 때 도서관에 들러 새책의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도 좋겠다.
8~9일 해미읍성에서 서산의 대표 농특산물인 6쪽마늘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서산시는 축제가 열리는 이날 ‘서산6쪽마늘’ 브랜드 부활을 공식으로 선언했다. 서산6쪽마늘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농림축산식품부 권고에 따라 2010년부터 사용해온 서산·태안 마늘 통합브랜드인 '산수향'을 올해부터 종전 브랜드인 '서산6쪽마늘'로 환원한 것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고풍스런 해미읍성 일원에서 육쪽마늘 OX퀴즈 등 각종 공연과 함께 서산6쪽마늘 특판전도 개최했다. 서산6쪽마늘을 홍보하는 동시에 구매 희망자를 위해 마련된 자리였으며, 행사장에서는 서산6쪽마늘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했다. 구매 선호도를 고려해 줄기가 달린 형태로 판매가 되었는데 구매자가 원하면 구매자가 보는 앞에서 직접 마늘줄기를 잘라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천일염과 어리굴젓 등의 젓갈류. 표고버섯이 함유된 전통장류, 블루베리 제품, 마늘빵 등 서산의 6차 산업 제품도 함께 판매되어 소매자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타 지역 소비자에게도 서산6쪽마늘 구매를 돕기 위해 대형 유통업체 등과 특판 행사 일정을 조율 중에 있어 서산시의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
5일 1학기 제2회고사가 끝난 날 고3 학생들이 특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지치고 고된 기말고사 마지막 날이었지만 좋은 일에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학교 주변의통학로를 청소하기로 한 것이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이었지만 학업에 바빠 쓰레기 하나 줍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마음껏 쓰레기를 주웠다. 장마철이라 습하고 무더운 날씨였지만 아이들은 웃옷을 풀어헤치고 열심히 쓰레기를 주웠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손에 묻은 오물을 비누로 닦아내며 환하게 웃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좋은 일을 하면 결국 자기 자신에게 더 복이 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통학로 인근 정화작업에 기꺼이 참여해준 서령인들이 자랑스럽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8일 1, 2학년 학생 29명과 국어과 교사 7명을 대상으로 문학캠프를 실시했다. ‘정지용, 그 감성을 찾아서(향수)’란 주제로 실시된 이번 독서·문화캠프는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향토시 ‘고향’으로 유명한 작가 정지용 문학관과 생가 등을 둘러보았다. 학생들은 이번 문학캠프를 통해 평소 수업이나 독서를 할 때 잘 몰랐거나 궁금했던 부분을 직접 현장을 답사하여 확인함으로써 작품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학생들의 독서문화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제출한 소감문은 심사를 통해 우수작을 선정하여 표창할 예정이다.
서산시 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김수연 소방사님을 초청, 약 세 시간에 걸쳐 기본 응급 처치술과 심폐소생술, 인공호흡법,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등에 대해 15명씩 조를 짜서 실습 위주로 연수를 실시했다. 특히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인체 마네킹을 상대로 직접 연습하며 실전감각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먼저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어깨를 툭 툭 치며 “여보세요, 여보세요!”하며 상대방의 의식을 확인하고 반응이 없는 경우 호흡이 정상적인지 확인한다. 의식이 없고 호흡이 없는 경우 특정인을 지정하여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 후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하여 심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응급처치를 한다. 심폐소생술은 흉부 압박, 기도 확보, 인공호흡의 순서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흉부 압박은 30회, 인공호흡은 2회의 비율로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흉부 압박은 1분당 100회에서 120회 속도로 실시하여야 한다.흉부 압박을 할 때 성인은 5cm의 깊이로 손꿈치를 사용하여 한다. 이번 연수로 서령고 전 교직원은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직원 교육 이수증을 획득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3일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방문형 역량강화 직무연수 2기를 실시했다. 서령고 세미나실과 진로지도실에서 지원자 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에 적합한 교수 학습 방법 및 평가의 역량제고와 교육수요자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맞춤형 현장지원 연수의 내실화를 위해 충남교육연수원에서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해 주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보다 질 높은 연수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연수 운영방법과 방식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연수 내용으로는 김미정 수석교사의 ‘배움중심 수업의 운영과 실제’, 서미라 수석교사의 ‘수업운영방법 개선을 통한 수업역량 강화’가 진행되고 오는 10월에는 정지영 교사의 ‘배움중심수업 평가 방향과 적용’, 심대현 교사의 ‘수업으로 성장하는 교사’, 조미경 교사의 ‘질문이 살아있는 토의’ 등에 관해서 연수가 진행된다. 김영화 교감은 이번 연수를 통해 선생님들이 2015 개정교육과정에 맞춰 학생 배움중심 수업으로의 개선 필요성을 인식하고 수업과 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구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1~2일 이틀에 걸쳐 교내 지구과학실에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동아리지도자 2급 과정 연수를 실시했다.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이 주최하고 한국청소년동아리문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연수는 청소년들의 동아리활동과 문화를 이해하는 동시에 지도 교사의 지도력을 함양하고 현장 지도 능력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모두 31명의 서령고 교사가 참가한 연수에서는 제1강 청소년활동진흥원 포상담당관 윤상용 님의 동아리활동과 연계한 성취 포상제 활동에 대한 수업이 있었고, 제2강에서는 서울중앙고등학교(과학) 황혜경 님의 RE(과제별 연구) 활동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제3강에서는 광주 명진고등학교 강대곤 님의 동아리활동을 통한 학생부전형 진로지도와 이어 전주예술고등학교 박교선 교감선생님의 (수학+과학+예술) 교과를 활용한 융합수업의 모델 유형이란 특강이 있었다. 선생님들은 바쁜 일상 중에서도 잠시 짬을 내어 연수를 받느라 힘은 들었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 전문성 향상 및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창의적인 동아리활동과 지도력 배양에 큰 도움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